[아빠육아_이야기(34)] 거짓 말, 다름, 틀림

5살 안아가 보는 세상(4)

조연호 작가 | 기사입력 2019/05/14 [14:13]

[아빠육아_이야기(34)] 거짓 말, 다름, 틀림

5살 안아가 보는 세상(4)

조연호 작가 | 입력 : 2019/05/14 [14:13]

"거짓말!" 

안아가 친구에게 소리쳤어요. 아빠는 안아에게 다가가서 

 

"친구가 뭘 거짓말 한거야?" 

라고 물었어요. 그랬더니 안아가 

"오늘은 날씨가 좋은데, 덥다고 하잖아!" 

 

안아는 친구와 다른 생각이었을 뿐인데, 생각이 다른 것을 거짓말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아빠는 잠시 눈을 감고 가만히 있었어요.

'오늘 안아에게 거짓 말, 다름, 틀림에 대해 가르쳐 주어야 겠다.' 

 

"안아야! 거짓 말은 남을 속이는 건데, 혹시 친구가 안아를 속였어?" 

아빠가 안아에게 물었어요. 안아는 잠시동안 아빠의 질문을 듣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대답했어요. 

 

"아니." 

"그럼 거짓 말이 아니야. 대신 안아와 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는데, 이것은 '다르다'라고 말 하면 돼." 

 

안아는 쉽게 이해할 수 없었어요. 그냥 거짓 말이라고 하면 될텐데, 왜 다르다라고 해야 하는지 안아는 선뜻 받아들이기 힘들었나 봐요. 잠시 후 아빠는 계속 이야기 했어요. 

 

"거짓 말과 비슷한 말로는 '틀리다'라는 말이 있어. 만약 친구가 안아한테 '너는 남자야!'라고 한다면, 이 말은 틀린 거야." 

 

안아의 머릿 속은 더 복잡했어요. '거짓 말, 다름, 틀림'  이 모든 말을 잘 이해하기 어려웠어요. 그래도 확실히 안 것은 친구들한테 '거짓 말'이라고 말 하는 건 좋지 않다는 거였어요. 

 

"아빠 가게가서 과자사자! 내가 말 잘 들었으니." 

 

아빠는 갑작스러운 안아의 말에 웃으면서 

"안아가 말을 잘 들었다고? 아빠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데." 

 

그랬더니 안아가 말했어요. 

"내 생각은 아빠와 달라!" 

 

그러면서 해맑게 웃네요. 안아의 말에 아빠는 흐뭇하게 웃습니다. 그리고 어제보다 왠지 더 커진 안아의 손을 잡고 가게로 걸어 갑니다.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