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따라사진따라] 짬뽕이 맛있는 중식당 세검정맛집 '팔선생'
이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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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7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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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부터 부암동의 핫한 게스트하우스 '그김가네'를 운영중인 선배가 우리나라에서 제일 맛있는 짬뽕을 사준다고 노래를 부르듯 했다.
지난 번에 소개해준 인생 소머리국밥집 '부암식당'을 확인했기에 이번에도 믿어 의심치 않고 기대가 컸다.
삼선짬뽕을 주문한 후 선배는 혹시나 내가 실망을 할까 봐서 주인에게 "혹시 그 동안 주방장이 바뀌진 않았겠죠 맛이 없으면 망신인데..." 라고 묻는다.
일단 반찬으로 나온 짜사이부터 맛을 봤다. 적당하게 간이 맞는다.
중식당에서 그 집의 음식을 평가하는 내 나름대로의 방법인데 짜사이가 간이 잘 맛고 맛있는 집은 메인 음식도 맛이 좋은 편이기 때문이다.
▲ 식당의 외관이 멋지고 실내 인테리어도 고급진 편이다. ⓒ 이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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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한 삼선짬뽕은 생각보다 빨리 나왔다.
그런데 기대했던 삼선짱뽕의 비쥬얼이 아니다. 보통의 중식당의 삼선짬뽕과 확연하게 다르다.
해산물이 넘칠 듯 가득할 줄 알았는데 그렇지가 않고 삼선짬뽕에 많이 들어있는 양파가 안 들어있다. 호박이나 당근도 안 들어있다. 채소라고는 청경채만 잔뜩 들어있다.
해산물도 골고루 들어있긴 한데 그 양이 다소 실망스러울 정도다.
국물을 한 수저 떠서 맛을 봤다. 맛있다. 비쥬얼을 보고 느낀 실망감이 한 순간에 사라진다.
적당히 맵고 약간 짠 편인데 짜게 먹는 내 입엔 딱 맞는다.
약간 가는 면발의 면도 식감이 참 좋다.
마지막 국물 한 방울까지 완뽕을 하려고 했는데 선배가 말린다. 짠 국물을 다 마시면 몸에 안 좋다는 거다. 아깝지만 조금 남겼다.
옆 테이블에서 먹는 짜장면도 맛있어 보인다. 다음 번엔 보통짬뽕과 짜장면을 먹어야겠다.
세검정과 홍지문이 근처에 있고 상명대 초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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