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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삶에 녹아있는 한국 근현대사를 찾아서, 연극 '뼈의 기행' 무대 올라

박앵무 기자 승인 2019.05.22 10:18 | 최종 수정 2019.07.17 11:40 의견 0

▲ <뼈의 기행> 포스터 ⓒ 국립극단

국립극단이 인생의 끝자락인 70대 노인이 부모의 유골을 찾아 떠나는 이야기를 그린 연극 <뼈의 기행>을 선보인다.

뼈의 기행은 70대 노인 준길을 중심으로 어릴 적 이별한 탓에 임종도 못 지킨 부모님의 ‘뼈라도 모셔오겠다’는 일념으로 여행을 시작하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준길’의 여정은 경상북도 김천 금릉에서 인천을 거쳐 중국의 다롄, 그리고 하얼빈까지 이어지며 해방 직후의 혼란과 전쟁, 이산가족 등 우리 근현대사와 결을 같이한다.

여기에 각박한 세상을 살아내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는 ‘준길’의 아들 ‘학종’의 이야기까지 진솔하게 담아내며 전 세대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무대로 꾸려진다.

이번 작품은 그간 우리 사회의 문제들을 희곡 위에 옮겨온 작가 백하룡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탄생했으며현실감 넘치는 맛깔 나는 대사, 그리고 나라와 지역을 넘나드는 다양한 방언으로 연극에 경쾌함을 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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