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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티몰, 타오바오 한국 브랜드 교류회’ 사전 기자간담회

윤준식 기자 승인 2019.05.24 14:49 의견 0

▲ 자로부터 청솔홀딩스 여주호 총괄대표, 한중실크로드국제교류협회 이선호 회장, 넥스타8 강형준 대표 ⓒ 김기한 기자

지난 5월 23일 서울 서대문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홀에서 개최된 <2019 알리바바 티몰·타오바오 한국 브랜드 교류회>를 앞두고 기자간담회가 개최되었다.

주최단체 및 주관기업인 한중실크로드국제교류협회 이선호 회장, 청솔홀딩스 여주호 총괄대표, 넥스타8 강형준 대표가 자리를 함께했다.

<한중실크로드국제교류협회>는 한-중간 민간 교류와 기업간 교류를 해 나가고 있는 비영리단체다. <청솔홀딩스>는 수출입 통관 대행 및 컨설팅, 관세업무 전문기업이며, <맥스타8>은 국내 최초로 타오바오의 공식 인증을 받은 한중 왕홍 방송 플랫폼 <투게더코리아>의 운영사다.

이하 간추린 질의응답 내용이다.

▶티몰, 타오바오 입점을 위한 브랜드 선정기준은

☞ 여주호: 최근 내수가 안 좋고 환율이 요동치고 있어 해외시장에 눈을 돌려야 하는 상황이다. 사드 사태로 중국 비즈니스가 많이 어려웠는데 이번 행사와 6월 수출매칭행사가 큰 지렛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티몰, 타오바오 입점을 위해 수출기업을 컨택하고 있다. 브랜드 전문가, 품질 전문가 10명으로 업체선정위원회를 구성하고 있다. 자체 피티와 샘플, 시장평판을 바탕으로 심사하며 90점 이상을 받아야 입점이 이루어지며, 여러 플랫폼 회사에 추천한다.

▶뷰티상품의 경우, 중국의 위생허가를 얻어야 판매가능한 것으로 아는데

☞ 여주호: 자가 사용목적이거나 일정금액 이하일 경우, 인증절차를 면제하는 등 간소화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판매목적으로 대량이 들어오면서 중국 정부가 제동을 걸고 있다. 이에 대해 우리나라 중견기업 이상들은 업무 시스템이 갖춰져 있어 법적, 절차적 문제를 해결하고 있으나, 중소기업들은 법적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최근 중국에서 장벽을 낮추고 신청만 하면 허가가 나올 수 있도록 해주고 있는데, 그 업무대행을 우리가 하고 있다.

▶왕홍을 통한 마케팅은 어떻게 진행되나

☞ 강형준: 동대문에 왕홍들이 라이브 방송을 송출할 수 있는 <투게더코리아>를 만들어 자체적으로 인프라를 갖췄다. 왕홍들이 한국에 와서 힘들어하는 부분이 있다. 팔로워 규모가 큰 왕홍이라도 한국의 브랜드 소싱이 어렵다. 소싱을 하더라도 물류, 결제, 반품, CS 등에서 어려워하는 부분이 많다. 그 역할을 맥스타8이 하고 있다.

현재 왕홍들을 통해 판매방송이 이루어지고 있다. 제품, 브랜드 홍보방송 촬영도 많이 하고 있다. 대표적인 관광지 경복궁, 광장시장, 강남사거리 등을 맛보여주는 라이브 방송도 하고 있다. 왕홍들을 통해 K-뷰티 외에도 생활용품, 패션, 먹거리에 대해 궁금해 하는 분들 많다. “한국 친구들은 멋지고, 예쁘고, 자기관리도 잘한다”며 중국과는 다르다는 느낌을 갖게 한다.

▶왕홍 마케팅시 비용부담은

☞ 강형준: 타오바오가 왕홍을 통한 마케팅을 시작한지 3년 되었는데 지금은 왕홍이 없으면 판매도 안 되고 홍보도 안 될 정도로 왕홍의 비중이 커 버렸다. 왕홍 하나를 통한 하루 매출 200억 정도니까... 따라서 왕홍의 데이터에 따라 초청비가 있으며, 비용을 부담하기 어렵다면 브랜드사와 다양한 딜을 통해 시도할 수도 있다.

현재 <투게더코리아> 방송센터가 개설되어 16개 스튜디오가 운영되고 있다. 참여 브랜드도 100여 가지인데, 계속해서 한국제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뷰티위주에서 패션, 식품으로 다변화되고 있으며, 식품 중에서도 헬스케어 분야인 건강기능식품 쪽이 늘고 있다.

▶입점 기업선정위원회는 어떻게 운영되는가

☞ 여주호: 기업 연락 또는 브랜드 발굴을 통한 직접 방문으로 이루어진다. 정기적으로는 월 1회 하고 있으나, 여러 경로를 통해 모여지면 2~3회까지 하고 있다. 브랜드 평가, 품질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한다. 기존에는 브로커를 거쳐 입점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소상공인들도 티몰과 타오바오에 입점할 수 있나

☞ 강형준: 왕홍을 통해 아이디어 제품을 소개하고 안내도 해 봤다. 팬들이 보고 그 재미있는 제품들을 사겠다고 하기도 하고, 다시 보여달라고도 요청한다. 한국 가면 어디 가서 살 수 있냐는 질문도 들어온다.

정부 쪽과 그런 논의를 한 바 있다. 소상공인이나 영세한 기업들이 아이디어는 있는데 티몰과 타오바오를 통해 중국에 진출할 수 있는가 사실 티몰입점이 굉장히 까다롭다. 그걸 티몰도 알기에 문턱을 낮추고자 한다. 티몰 내수로 들어가려면 중국에 법인이 있어야 하고, 상표가 이미 나와 있어야 하고, 물류, 제품이 이미 들어가야 한다. 입점비, 관리비 등도 있어 굉장히 힘들다.

이런 것은 소상공인들에게 굉장히 힘든 부분이다. 100개, 200개 만들어서 되는 것도 아니고, 화장품은 MOQ도 많고 해서 그런 부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 입점은 우리와 협업하면 된다. 중국에 진출하려면 물리적인 내용이 필요하기에 논의가 추가 필요하다. 따라서 일종의 (정부) 지원을 받는 부분이 필요하다.

▶티몰, 타오바오에 입점하기 위한 조건은

☞ 강형준: 티몰, 타오바오 부서별로 다르다. 오늘 그것을 설명하기 위한 행사다. 티몰이 그동안 높았던 문턱을 낮추려고 노력중이다.

그밖에 티몰 내부에서 한국의 K-뷰티가 5%로 이하로 내려가고 있고 일본 브랜드가 뜨고 있다. 예전엔 20%를 차지했다. 한국 브랜드사드이 에이전시나 총판에 휘둘려서 브랜드 정체성을 잃고 있다.

▶이번 교류회의 취지는

☞ 이선호: 최근 글로벌 경제가 침체되고 있다. 침체과정에서 중국 뿐 아니라 한국 중소, 중견기업들도 해외수출에서 많은 어려움을 가지고 있다. 이런 과정 속에서 최고 경영자들을 모셔서 교류회를 가지게 되었다. 그간 한중수교 이후 최고로 어려운 곤란을 겪어왔다. 협회에서는 민간교류차원에서 교류활성화 노력을 계속 해왔고, 양국 협력관계와 교류를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다.

▶한중실크로드국제교류협회에 대한 자세한 소개를 부탁드린다.

☞ 이선호: 2017년에 비영리단체로 한국에서 설립되었다. 2018년 <일대일로 한중기업인포럼>을 서울 밀레니엄힐튼에서 개최했는데 100여개 기업 350명 참여해서 민간경제교류를 위해 머리를 맞대는 행사로 널리 알려졌다. 민간차원에서 한중기업간 교류의 어려운 점에 대해 가교역할을 하고 있다.

중국에서 시진핑 주석을 통해 일대일로 창의가 된 지 6년이 되었다. 문재인 대통령도 신북방, 신남방 정책을 펴고 있는데, 이것에 초점을 맞춰 교류 활성화와 한중기업들의 일대일로 프로젝트 참여의 가교역할을 하고 있다.

6월 28일에도 서울시가 특별후원을 받아 서울광장에서 국제합작서울포럼을 하게 된다. 중국의 400여 기업 참여하며, 그 중 50%는 플랫폼 기업이다. 알리바바, 티몰, 진둥 총괄책임자들이 오기로 했다. 대한민국 중소, 중견기업도 참여해서 기업과 기업이 매칭이 되고 전문가들이 새로운 정보로 교류하는 포럼을 만들도록 하겠다.

[영상취재: 김기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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