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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 가족 다양성에 대한 국민여론조사결과 발표

윤준식 기자 승인 2019.05.27 09:35 의견 0

여성가족부와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가족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와 정책 요구를 확인하기 위해 2019년 5월 성인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가족 다양성에 대한 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가족 다양성 국민 여론 조사’의 주요 결과혼인·혈연중심의 가족 개념에서 생계주거공동체 또는 정서적 유대가 있는 친밀한 관계 등 가족 개념이 확장되고 있음이 드러났다.

특히, 연령이 젊을수록 법률혼 이외의 가족에 대한 수용도가 높게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66.3%가 혼인·혈연에 무관하게 생계와 주거를 공유할 경우 가족으로 인정하는 데 동의했으며 반드시 함께 살지 않아도 정서적 유대를 가지고 친밀한 관계이면 가족이 될 수 있다는 의견에 대해 응답자의 48.5%가 동의했다.

또한 형태에 따라 우리 사회에서 가족으로 포용할 수 있는가에 대하여 조사한 결과, 국제결혼, 이혼재혼은 10명 중 약 9명이, 비혼독신은 10명 중 약 8명이 수용 가능하다고 응답했다.

비혼 동거 에 대해서도 3명 중 2명이 수용 가능으로 응답하여, 다양한 가족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모든 항목에 대하여 연령이 낮을수록 수용 가능성이 높게 나타났다.

본인 또는 자녀가 결혼하려는 상대방 가족의 형태에 대한 수용도는 입양된 자녀, 한부모가족 자녀, 다문화 가족 자녀, 재혼가족 자녀 모두 10명중 7명이상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나 입양·한부모·재혼·다문화가족 등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은 거의 사라진 것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다양한 가족 형태에 따른 지원정책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대부분 높게 나타났으며, 한부모 가족 (91.4%), 미혼부모가족(85.1%), 1인 가구(70.0%), 비혼동거 (63.4%) 순이었다.

여성가족부는 이번 여론 조사를 통해 모든 형태의 가족이 차별받지 않고 평등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국민인식 개선, 법제도 개선 및 다양한 가족에 대한 지원 정책을 수립하는데 활용할 계획이다.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은 “향후 모든 가족이 존중받고 편견 없이 살아갈 수 있도록 사회 인식 개선을 위한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한편, 차별적인 제도 개선과 다양한 가족지원 정책을 확대해 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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