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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에 평화를 싣고 달리는 학교 ? 김승국 박사

시사-N 승인 2015.08.10 12:20 의견 0
[미디어평화누리=주동식 편집주간] 평화통일 운동의 저변을 넓히고 새로운 발전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바퀴를 달고 이동하는 평화학교가 등장했다. <한겨레신문> 기자와 <월간 말> 편집국장을 역임한 언론인 김승국(63세) 박사가 운영하는 ‘바퀴 달린 평화학교’가 그것이다.

 

이 학교는 평화(PEACE)를 내세운다. PEACE는 사람(People)이 모이는 곳이면 어디나, 엔진(Engine)을 이용해, 평화박사가 에이스(Ace) 역할을 맡아, 차량(Car)을 몰고, 쉽고 재미있게(Easy) 평화 이야기를 나눈다는 취지로 영어 알파벳 5개를 조합한 것이기도 하다.

 

바퀴 달린 평화학교를 운영 중인 김승국 박사 (사진: 주동식 기자)

 

이 학교의 강의는 △한자를 배우면서 한국사를 전쟁과 평화의 감수성으로 해설하는 한국사·한자 교실 △신문을 함께 읽으면서 다양한 주제로 시사토론을 하는 평화 시사토론 교실 △기초 일본어를 배우면서 일본 사람들의 생활문화와 함께 그들의 평화에 대한 생각도 함께 나누고 알아보는 평화 일본어 교실 등으로 구성된다.한국사·한자 교실은 강의와 현장답사, 영상 만들기, 토론, 기초한자 교육 등으로 진행되며 평화 시사토론 교실은 시사토론과 현장취재, 영상 만들기 등으로 이루어진다. 평화 일본어 교실은 일본어 기초회화 외에 평화 이야기 나누기 등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밖에 우리 민족의 아픈 역사적 경험이 담겨 있는 강화도나 파주, DMZ, 철원 등을 찾아 생생한 역사적 경험을 되새기며 분단의 아픔과 평화의 중요성을 체험하는 평화여행도 갖게 된다.

 

평화통일 운동의 부진 극복할 터

 

교육을 기획하고 직접 강의를 맡은 김승국 씨는 이런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한 이유에 대해 “현재 평화통일 운동이 너무 지지부진하기 때문”이라고 토로했다. 평생에 걸쳐 평화학을 탐구하고 일본의 메이지대학과 사가미하라여자대학 등에서 객원 연구원으로 이 주제를 천착해온 입장에서 현재 우리나라의 평화통일 운동의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는 고백이다. 이런 문제의식 위에서 직접 대중들을 만나 평화통일 운동의 새로운 동력을 찾아보겠다는 의지일 것이다.바퀴 달린 평화학교라는 컨셉에 맞게 김승국 씨는 직접 차를 몰고 각 지방의 축제현장이나 5일장, 아파트의 일일 장터 등을 가리지 않고 찾아갈 예정이다. 5~10인이 모이는 곳이라면 어디든 가리지 않고 찾아가고 출장 강의도 한다는 것이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특별 프로그램을 진행할 경우 개인 경비만 별도로 부담하면 된다.고양시가 예산을 지원하는 이 프로그램은 올해 30회 가량의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문의 및 신청은 평화대안학교/바퀴달린평화카페 등을 통해 가능하며 이동전화 010-7433-6150 또는 전자우편 seung815@gmail.com 등으로 신청할 수 있다. 고양평화누리, 행복한미래교육포럼, 평화만들기, 느티나무도서관, 우리복지재단, 한국문화창조학교 등이 함께하고 있다.

 


 

<김승국 박사 약력>

숭실대 철학박사, 일본 메이지(明治)대학 객원연구원, 일본 사가미하라(相模原) 여자대학 객원연구원, 한겨레신문 기자, <월간 말> 편집국장,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 선임연구원, YMCA생명평화센터 운영위원. <한반도 중립화 통일의 길> 등 저서 17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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