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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ABC의 A는 바로 이것이다!”

윤준식 기자 승인 2015.10.02 15:25 의견 0
“창업ABC의 A는 바로 이것이다!”[창업토피아 1편] 창업! 시작하려면 뭐부터 알아야 하나

 

인터넷을 뒤져보면 창업에 대한 방대하고 다양한 정보를 찾을 수 있다.이미 각 매체들이 다양한 기획을 통해 많은 양의 창업정보를 기사화했고 창업과 관련한 공공기관, 단체들의 콘텐츠도 넘쳐난다. 프랜차이즈 회사, 개인 블로거들이 올려놓은 아이템과 성공사례들도 적지 않다. 그러나 정작 창업을 하려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정보는 어떤 것일까

 

¶연재를 시작하며

 

필자는 “누구나 한 번은 창업을 하는 시대!” 라는 말을 듣고 난 후 꽤 오랜 시간 틈틈이 창업에 대한 취재를 해왔다. 취재에 공을 들일수록 어떻게 기사로 표현할지 난감해지며 초조함과 착잡함을 떨치기 어려웠다. 창업에 대한 지식은 넘쳐나는데 그 지식을 토대로 창업하는 사람들이 반드시 성공한다고 말할 수 없기 때문이다. 창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창업에 필요한 지식을 습득하는 방법이 다양하다는 것도 고려해야 했다. 또 같은 자료를 보더라도 사람마다의 배경지식과 경험의 차이가 있어서 자기만의 지식으로 소화하는 과정에서 정보의 해석이 달라짐도 있다는 것이다.

 

결국, 창업을 준비하는 독자에게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으로 결론지었다. 다양한 업종, 다양한 사연을 가진 창업자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이 꿈꾸는 창업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것이 의미있는 기획이 될 것으로 판단하게 되었다. 앞으로 꽤 많은 분량의 연재를 이어나가게 될 터인데, 꾸준히 연재기사를 읽어나가는 독자들에게나 우연히 검색하다 마주친 기사 한 편을 마주친 독자에게나 의미있는 내용이 되었으면 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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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pixabay)

 

¶ 창업ABC의 A는 무엇일까

 

과연 창업의 기본은 무엇일까 거듭된 취재를 통해 필자가 간파한 것은 “창업은 끝의 시작”이란 것이다. 이것은 마케팅과 관련한 경영/경제서적을 뒤져보면 나오는 제품수명주기 곡선에 대해 알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제품수명주기 곡선은 큰 언덕을 옆에서 본 것처럼 그려져 있는데, 중앙의 봉우리를 기준으로 좌측에 ‘도입기-성장기’, 우측에 ‘성숙기-쇠퇴기’로 나타난다. 즉 제품판매의 정점은 성장기와 성숙기 사이에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이 점은 창업과도 큰 연관성을 갖는다. 제품수명주기 대신 창업수명주기 또는 창업아이템수명주기라 생각해보자.

 

시대에 맞춰서 뜨는 아이템이 있는가 하면 소멸되는 아이템들이 있다. 타자기를 예로 들어보자. 컴퓨터가 도입되어 업무에 활용되자 타이피스트라는 직업이 사라졌다. 그러자 자연스럽게 타자기 가게도 사라졌다. 타자기를 필요로하는 사람들은 타자기 매니아거나 인테리어 소품으로 사용코자 하나는 사람들뿐이다. 이제 타자기 가게는 존재하지 않고 타자기는 골동품매장이나 중고매장에 가야 겨우 구경할 수 있다.

 

 

모든 창업아이템들은 언젠가는 시들해지고 소멸하게 되어있다. 창업의 A는 바로 이것을 아는 것이다. 창업을 시작했다면 언젠가 폐업을 하게 되고 또다시 재창업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창업의 고수들은 이것을 잘 알고 있어서 장사의 재미가 없어질 때면 문을 닫고(폐업), 새로운 간판으로 문을 여는(창업) 것을 능숙하게 할 수 있다.

 

필자의 연재를 독자여러분이 다양한 창업사례와 인물들을 만날 수 있길 바란다. 이를 통해 독자여러분 스스로 어떤 아이템으로 창업해야 할지, 내가 영위하고 있는 사업의 성숙기와 쇠퇴기는 언제가 될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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