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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라이프스타일 캠핑을 제안한다" - 영월 산솔마을과 함께하는 '비건캠핑' 론칭

마을과 기업이 상생하는 첫걸음으로 더 큰 가치와 의미 가져

김기한 기자 승인 2021.08.23 17:12 | 최종 수정 2021.08.23 17:13 의견 0

산솔마을의 상징인 솔고개 소나무 (비건캠핑 제공)

ICT 기반의 여행과 문화콘텐츠를 만드는 기업 <알플레이>가 지난 8월 15일 영월군 중동면에 위치한 산솔마을과 함께 ‘비건캠핑(www.beguncamping.com)’을 론칭했다.

비건캠핑은 그동안 시끌벅적한 캠핑문화에 지친 캠퍼들에게 평온하게 마음을 챙기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영월군 내에서도 오지마을로 꼽히는 산솔마을 주민들에게는 불편하지 않은 이방인과의 교류의 장을 만들어보자는 취지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산솔마을 김진선 이장은 “마을의 젊은 노동력이 상실되고 있는 농촌과 산간지역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좋은 상생의 모델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밝히면서 “산솔마을에 있는 솔고개 소나무, 수달산책로와 같은 콘텐츠들을 보존하고, 꾸준한 지역활성화 활동을 펼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알플레이의 여행 2팀 박은혜 팀장은 “잘 만든 농촌의 시설들이 운영인력의 부족과 인구고령화 등의 이유로 유휴시설로 바뀌는 현실이 안타까웠다”면서, 많은 캠퍼들의 선한 영향력과 지지를 호소했다.

산솔마을 비건캠핑장 (비건캠핑 제공)

비건캠핑은 채식주의자를 뜻하는 ‘vegan’ 이 아닌 건강한 변화의 시작으로서의 ‘begun’ 을 모토로 친환경적인 삶과 제로웨이스트, 지역과 연대하는 지속가능한 공정여행, 착한 소비를 바탕으로 비건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캠핑을 제안한다.

비건캠핑은 정부 또는 지자체 주도의 관행적 도시재생 사업들과는 달리 마을과 민간기업이 함께 고민하고, 주도하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특별하다.

민간기업의 기획력을 바탕으로 젊은층의 유입이 가능한 마케팅이 좀처럼 닿지 않았던 영월 폐광지역에서 유휴시설과 여행을 결합한 새로운 서비스가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비건캠핑 인스타그램: www.instagram.com/beguncamp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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