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도서관이 지난 11월 24일 영국 창조산업을 주제로 『최신외국정책정보』(2025-22호, 통권 제22호)를 발간했다.

이번 호에는 웨일스 클러스터 프로젝트와 미디어 캄뤼 사례를 다루고 있다.

영국의 중앙부처인 문화·미디어·스포츠부는 창조산업을 ‘개인의 창의성, 기술, 재능에 기반을 두고 지식재산권 생성 및 개발을 통해 국가의 부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 산업’으로 정의하며, 이를 8대 성장동력 산업으로 지정해 지속적으로 지원해왔다.

특히 2025년 1월 영국 정부는 영국 전역에 걸친 수백 개의 창조기업과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6,000만 파운드 규모의 지원 패키지를 발표했으며, 이 패키지에는 스타트업 비디오게임 스튜디오, 음악·영화 수출기업 및 지역별 창조기업에 대한 4,000만 파운드 규모의 투자가 포함된다.

영국은 1970년대 이후 웨일스의 광업 및 제조업 중심의 전통 산업 쇠퇴를 경험했으나, 카디프대학 창조경제센터(Centre for the Creative Economy) 주도의 웨일스 클러스터 프로젝트(2018∼2023년)를 통해 창조산업 생태계를 발전시켰다.

또한 미디어 캄뤼(Media Cymru)는 5,000만 파운드 규모의 5개년(2022∼2027년) 프로그램으로, 카디프 수도권 미디어 분야의 성장·혁신을 촉진하며 친환경 및 공정한 경제성장과 함께 글로벌 미디어 혁신 허브로의 전환을 이끌어 가고 있다.

김현주 국회도서관 해외자료조사관은 “영국 정부의 적극적 지원으로 창조산업이 성장하고 있으며, 2024년 기준 총부가가치는 1,230억 파운드(국가경제생산의 5.37%)”라고 밝혔다.

이어 “2010년 4.7%에서 지속 증가한 결과로써 영국은 미국·아일랜드에 이어 세계 3대 창조산업 서비스 수출국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은희 국회도서관 의회정보실장은 “AI와 디지털이 주도하는 전환기적 시대에 창조산업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며, “영국 정부의 구체적인 지원 정책은 우리나라에도 좋은 참고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