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메뉴

[맛따라사진따라] 미삼먹자골목의 고깃집들을 초토화시킬 고기포차 "서민상회"

이정환 기자 승인 2019.05.14 01:02 의견 0

▲ 갈빗살이 스테이크처럼 넓적하고 두툼하다. ⓒ 이정환 기자

미아삼거리 먹자골목 안에 새로운 고깃집이 생겼다. 지나치며 입간판을 보니 소갈빗살이 500그램에 29,000원이란다. 이게 가능한 가격인가 싶으면서도 무지 궁금했다.

'속는 셈치고 한번 먹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마침 군에서 휴가를 나온 큰아들에게 특별히 해줄 것도 없고 해서 같이 가자고 했다.

보통 소갈빗살을 손가락 두께로 썰어 나오는데 이 집은 스테이크용으로 넓적하고 두텁게 나온다. 양이 적지가 않다. 물론 육군병장인 아들에겐 그저 그런 양일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 와사비가 함께 나온다. ⓒ 이정환 기자

요즘 소고깃집의 트랜드처럼 와사비를 내어준다. 일본유학파 출신인 아들이 무척이나 좋아한다. 둘이 먹기엔 충분히 배부를 수 있는 양인데 후식으로 물냉면을 주문해서 반씩 나눠 먹으니 더 이상 들어갈 공간이 없을 정도의 포만감을 느낀다.

싸기만 한 집이 아니라 고기의 질도 충분히 만족시켜주는 집이다. 미아삼거리 먹자골목의 고깃집들은 바짝 긴장해야겠다.

▲ 500그램에 29,000원 소갈빗살 치고는 겉보기에도 질이 좋다. ⓒ 이정환 기자

▲ 메뉴판 ⓒ 이정환 기자

▲ 서민식당은 방천시장 골목 안에 있다. ⓒ 이정환 기자

<저작권자 ⓒ시사N라이프> 출처와 url을 동시 표기할 경우에만 재배포를 허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