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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피플] 사격 선수에서 웨딩 비즈니스 코디네이터로 변신한 오다나 대표

"I will spread the beauty and beauty of Korea to Japan."

정영혁 강남피플 발행인 승인 2019.06.24 12:41 | 최종 수정 2019.07.04 14:33 의견 0

"I will spread the beauty and beauty of Korea to Japan."

 

초중고교 시절부터 대학교까지 스포츠를 전공한 오다나. 그녀는 현재 한국의 웨딩 상품을 일본에 적극적으로 홍보 및 마케팅을 하는 코디네이터로 활동을 하고 있다. 일본의 웨딩그룹 EARTH COLORS의 한국 대표이며, 주식회사 DANA Bridal 대표이기도 하다. 기존의 상품과는 차별성을 두고 좀 더 이색적이고 재미있는 웨딩 상품을 구성하기위해 한국을 방문 중인 미모의 그녀를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 일본의 웨딩그룹 EARTH COLORS의 한국 대표이며, 주식회사 DANA Bridal 대표 오다나. ⓒ 정영혁 강남피플 발행인


▶ 초중고교 그리고 대학교까지 스포츠를 전공했다. 과거의 경력이 이채롭다.

 

“대전체육고등학교에서 사격을 전공했고, 목원대학교 사회체육학과에 입학하여 전공을 했지만 집안 사정에 의해 졸업하지 못하고 바로 사회생활을 했어요. 스포츠에 관련된 많은 일들을 해왔죠. 롯데백화점 피트니스 헬스 트레이너로 입사하여 주임까지 빠르게 승진을 했고요. 개인 능력을 인정받아 한 사업자로부터 스카우트 제의를 받아 대전 피트니스 5곳의 오픈 멤버 교육 및 마케팅을 돕기도 했습니다.

 

당시 24시간 피트니스 클럽을 전국 최초로 선보이기도 했지요. 그리고 헬스장 내의 사우나 도입, 수기식 회원카드에서 자동화 회원관리 프로그램 개발 등 여러 일을 담당했습니다. 처음에 트레이너로 입사 했지만 결국 마케팅 업무를 담당하게 되었어요. 마케팅을 따로 배운 적은 없었어요. 단지 입장의 차이에서 생각을 좀 다르게 했을 뿐이죠. 그런데 매번 운이 좋게 잘 맞아 들어간 것 같아요.”

 

▶그럼 어떤 계기로 스포츠에서 웨딩으로 인연을 맺게 되었나.

 

“앞만 보고 달려오던 어느 날 일본에 계신 외가의 도움으로 일본 유학을 위해 잠시 다녀왔어요. 그러던 중 큰 교통사고를 당했고, 그 일로 2년간의 공백 기간이 있었죠. 회복기간 중 ‘행복창고’라는 IT 회사와 인연이 되어 일본 업무 담당 제의를 받아 일하게 되었어요. 그 당시 회복이 완벽하게 되지 않은 상태라 일본에 장기 체류는 불가능한 상태였어요. 치료를 마칠 때까지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일을 했고 그때 유학 경비를 마련하기 위해 전국출장뷔페 아르바이트를 동시에 하며 웨딩의 인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출장뷔페를 통해 아쉬운 점이나 예식을 진행함에 있어서 어려운 문제점들을 프로그램화 시키는데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공하게 된 것이죠. 출장뷔페 대표님은 나의 재능과 아이디어를 높이 평가해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시행하는 아이디어, 기술창업 지원 사업에 저를 책임 연구원으로 추천해주셨고, 덕분에 웨딩프로그램 개발에 참여하게 되었어요. 그 뒤 각종 크고 작은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비즈니스 전략연구소의 2012년 웨딩시스템 구축을 위한 결혼문화개선방안 등 불필요한 거품은 빼고,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공했어요.”

 

▶다양한 아이디어 사례를 든다면.

 

“팩트는 ‘신랑 신부님의 길에 행복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드리겠습니다’입니다. 좋은 날을 앞두고 다투시는 혼주님들이 의외로 많아요. 여러 이유들이 있겠지만 결혼에 있어 제일 큰 고민은 경비였죠. 그래서 직거래를 통한 중간 마진율을 최소화 하는데 포커스를 잡았습니다. 또한 신랑 신부의 입장을 벗어나 개인적인 성향의 스타일이 달라 많이들 다투시는데요. 그 문제의 해결을 위한 솔루션을 연구하게 됐죠. 조사 결과 신부님들은 신랑님들과 다르게 결혼에 대한 큰 로망이 있더라고요. 드레스 및 주얼리 그리고 만족스럽고 여유 있는 쇼핑을 꿈꾸시거든요. 물론 공주님 같은 대우의 서비스는 빠질 수 없는 부분이죠.

 

반면 신랑들은 솔직히 예식 준비를 너무 귀찮아하시죠. 알아서 해주길 바라지만 신부님들은 일생에 한번뿐인 결혼식 준비에 절대 양보하지 않으시거든요. 신부는 여러 업체를 자유롭게 방문하여 최상의 서비스를 받고, 다양한 스타일의 드레스를 원 없이 입어보며 실시간으로 또는 녹화 영상 및 캡처를 통해 신랑 및 가족들과 쉽게 대화할 수 있는 어플을 연구했어요. 신랑 신부의 시간, 경비, 에너지 절약으로 고객님들의 최대 만족도를 높이는데 힘썼습니다.”

 

▲ 유학경비를 마련하기 위해 출장뷔페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출장뷔페 대표님에게 전달한 아이디어가 좋은 평가를 받게 되어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책임 연구원이 되었다. ⓒ정영혁 강남피플 발행인

 

▶매우 실질적이며 심리적인 요소로 신랑 신부에게 신뢰를 주는 아이디어다.

 

“맞는 말이에요. 실질적으로 결혼을 진행함에 있어서 예상치 못한 상황이 많이 발생하거든요. 모든 문제들을 전부 해결해 드리고 싶지만 그 고민에 기본적인 서비스 마인드를 연구 한 것이죠. ‘나 라면~’, ‘내 가족 이라면~’ ”

 

▶언제 일본으로 왜 건너갔나.

 

“업무를 통해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저는 처음부터 일본 유학을 꿈꾸었기 때문에 프로젝트에서 중도하차하고 2013년 외가가 계신 동경으로 건너가게 되었어요. 현지 한국 꽃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일본어 공부를 시작했고요. 우연치 않게 한 달 만에 꽃집을 인수하게 되었고, 꽃은 생물이라 어려운 점이 많았지만 욕심을 버리고 주변에 서비스로 드리는 등 일부는 원가 계산만해서 재고를 싸게 판매하게 되었죠.

 

아무것도 몰라 주먹구구식으로 미니 화분이나 부케를 만들어 판매하는 등 느낌대로 운영을 했는데 예상외로 상당한 매출을 일으켰어요. (이상하게도 남들보다 조금은 다른 생각, 조금은 다른 시각으로 보는 부분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럼 일본에서도 웨딩과 인연을 맺은 계기가 있었을텐데.

 

“2014년 어느 날 무라마사 쿠도 MURAMASA KUDO라는 유명하고 재미있는 미술가의 눈에 뛰어 사진 모델 제의를 받았어요. 그분 덕에 저의 길이 바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정말 특별한 마인드를 지니고 계신 분이시거든요. 그분의 소개로 사진작가이자 웨딩그룹 EARTH COLRS의 회장, 이마바야시 IMABAYASHI를 만나게 되었어요. 제 인생에 있어 이 두 분을 만난 것은 행운일지도 모르겠어요. 제가 진심으로 존경하는 분이거든요.”

 

▶모델 활동을 했으면 경제적으로 편하게 공부할 수 있었을텐데.

 

“사실 저는 내 자신이 전혀 예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어릴 때부터 많은 제의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에요. 하지만 저는 스스로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었어요. 한편 남 앞에 서기도 두려웠었죠. 그래도 돈만 생각하고 살았다면 벌써 편안한 삶을 살고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일본으로 건너가 만난 이마바야시 역시 처음엔 웨딩 모델을 제의했지만 나는 모델보단 EARTH COLRS의 이색 웨딩 촬영, 홍보 및 광고, 영상물 제작 등에 관심을 더 가지게 되었거든요. 여러 현장을 함께 했고 많은 것들을 배웠어요. 현장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도왔고요. 비록 몇 년간 수익이 없어 많이 어려웠지만 현장에서 부딪치며 내 자신을 알아가는 큰 계기가 되었지요. 저는 그 시간들이 너무 감사해요. 일을 하면서 내 생각에 다르게 보이는 것들에 대한 의견을 자유롭게 제안했고, 의외로 내 제안으로 하나 둘 씩 변해 가는 현장의 모습에 스스로 만족하며 본격적인 웨딩 비즈니스에 눈을 뜨기 시작했죠.”

 

▶언제부터 한국의 웨딩 상품을 일본에 소개하게 되었나.

 

“틈나는 시간마다 혼주님들의 입장에 대한 의견을 들으며 한국 교포 고객들을 대상으로 여러 조사를 한 결과 많은 아이템을 얻을 수 있었어요. 저는 2014년 이마바야시 회장에게 한국의 웨딩 상품을 일본에 판매하는 안건을 제안했고, EARTH COLRS 회사 측으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었어요. 지금은 반대로 EARTH COLRS 그룹 측의 한국 웨딩상품에 대한 상품구성을 제안 받게 되었죠.”

 

▲ 2014년 무라마사 쿠도 MURAMASA KUDO라는 유명한 미술가의 눈에 뛰어 사진 모델 제의를 받았던 일이 그녀의 길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다. ⓒ정영혁 강남피플 발행인

 

▶매년 한국에 보내는 손님이 얼마나 되며, 증가하는 추세인가.

 

“사실 어떤 식으로 계산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전 세계적으로 결혼을 하지 않은 추세이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으로 웨딩 촬영을 하기위해 방문하는 고객이 점점 증가하는 추세이긴 해요. 일본에는 ‘한국 헐리웃 붐’이라는 것이 있어요. 한류(한자)와 비슷하나 좀 더 특징적이죠. 즉, 미국 헐리웃의 기분을 한국에서 낸다는 것이에요. 치장하고 멋 내고 쇼핑하고 촬영하면서 말이죠.”

 

▶왜 일본의 젊은 친구들이 한국의 웨딩상품에 관심을 가진다고 생각하나.

 

“역시 ‘한국 헐리웃 붐’으로 각종 드라마나 영화로 인해 한국스타일을 선호하게 된 것 같아요. 그 외 사진의 기술적인 면, 즉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사진에 큰 관심을 드러내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 한국 웨딩 스타일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또한 한국의 웨딩 스튜디오 인테리어도 관심의 대상이죠. 일본에서는 대형 웨딩 스튜디오가 사실상 거의 없고, 작은 규모의 스튜디오에서 촬영을 하다 보니 사진 연출력에 제한이 많아요. 대형 스튜디오에서 자연스러운 연출력의 사진을 선호하기 때문에 한국 사진을 찾으며 방문하는 것이에요.”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불편한 점은 없었나.

 

“웨딩의 전반적인 상품에 대한 전문성 및 콘텐츠는 매우 우수해요. 다시 말해 패키지 상품 구성이 매우 좋다고 봐요. 그러나 처음과 끝이 너무 달라요. 비즈니스 마인드가 떨어진다고 봐요. ”비즈니스 마인드가 떨어진다고 봐요. 그리고 서비스 및 친절 부분은 일본과 많은 차이를 보이고요.”

 

어느 면에서 그렇게 느껴지나.

 

“웨딩 관계자들을 만나면 비즈니스를 위한 상호 신뢰 구축보단 당장 눈앞의 이익만을 계산하는 경우가 너무 많았어요. 특히 해외에 판매하는 웨딩 패키지 상품 구성에는 거품이 많다고 봐요. 외국을 상대하는 비즈니스 측면에서 상대방 나라의 국민 기질 그리고 문화 수준까지도 고려했으면 좋겠어요. 결국 외국 고객을 상대하는 글로벌 마인드가 아직 약하다고 보는 것이죠.

 

일본이라는 나라는 상대의 문제보단 자신의 행동과 태도를 개선하고 자기개발을 먼저 하는 국가이거든요. 분명한 것은 일본이 한국의 웨딩 사진이 좋아서 바다를 건너오고 있다는 사실이에요. 그런 그들에게 웨딩 상품을 팔기보다는 한국인의 정서, 즉 문화 수출이라는 거시적인 관점으로부터 출발했으면 좋겠어요. 진정한 승자란 자신을 낮추며 비즈니스를 통해 기업의 이윤을 남기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현재 일본 내에 다양한 업체들이 한국의 웨딩 상품을 판매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EARTH COLORS 웨딩 그룹의 Korea 대표 또한 개인 사업자 대표로 본인의 강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제 지인들은 특별한 마인드를 갖고 있는 분들이 많아요. 그들은 그것이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게 기본이라고 생각하죠. 저 또한 마찬가지에요. 그들은 사람의 인연을 짧게 보지 않아요. 이렇게 나와 마음이 맞는 사람들이 내 곁에 있어요. 그들은 제 재산이죠. 그들과 함께이기에 좀 더 재미있고 이색적으로 상품을 구성할 수 있어요. 상품 구성은 기본적으로 차별성이 있어야 해요.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은 서비스가 완벽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당장 수익을 내기가 쉽지는 않아요. 그러나 2~3년 신뢰를 구축하고 완벽한 서비스를 진행한다면 반드시 목적을 달성하리라 판단합니다.”

 

▲ 웨딩 비즈니스 코디네이터 오다나의 앞으로의 계획은 웨딩 비즈니스를 통해 한 일 문화 교류의 전문가로 한국의 멋과 미를 일본에 알리는 것이다. ⓒ 정영혁 강남피플 발행인

 

▶앞으로의 계획은.

 

“웨딩 비즈니스를 통해 한 일 문화 교류의 전문가로 한국의 멋과 미를 일본에 알리고 싶어요. 또한 현재 일본 ‘소세이 월드연구소 SOSEI WORLD’의 모델로도 활동하고 있어요.(웃음) 이 회사에서도 처음에 모델 제안을 받았지만 현재는 회사의 컨설팅 및 홍보마케팅, 제품 연구 등의 일도 맡고 있어요. 저는 뷰티 사업에도 관심이 많아 이 신비로운 물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여러 제품도 개발연구 중이에요. 현재 진행 중인 민감성 및 아토피 라인 기초화장품, 마스크 팩, 여성 세정제, 물티슈, 등의 여러 제품들이 곧 출시될 예정이고요. 좀 더 나아가 소세이워터를 사용한 ‘힐링 스파’도 선보일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소세이 월드 연구소 SOSEI WORLD는 어떤 회사인가.

 

“소세이 월드 연구소는 물을 개발하는 곳이에요. 물로 다양한 연구 및 실험을 하고 있으며, 현재 그 물로 자동차 및 배가 운행 되고 있죠. 신기한 소세이 워터는 이미 한국, 미국, 영국, 독일, 싱가폴, 캐나다, 브라질, 태국, 중국, 볼리비아, 말레이시아 등 여러 국가와 현재 거래되고 있어요. 에너지뿐만 아니라 피부질환 및 세제 없이도 클리닝이 가능해 여러 클리닝 업체에서 이 물을 사용하여 운영하고 있고요. 특히 아토피 환자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있어 큰 화제가 되고 있죠. 참고로 2007년 태안 기름 유출 사고 때도 소세이 수 연구소의 도움을 받아 바다에 유출된 기름을 제거하는데 큰 활약을 했어요.”

 

▶그럼 모델로도 활동할 계획인가.

 

“어릴 때와 다르게 지금은 모델 제의를 수용할 의사가 있어요. 내 자신을 공개한다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에요. 무엇보다 인생이 즐거워질 것 같아요. 마음이 맞는 파트너가 제의한다면(웃음).”

 

아직 싱글인데 결혼에 대한 생각은.

 

“사실 저를 기다리는 분이 있어요. 제게 큰 힘이 되어준 분이기도 하죠. 만약 결혼을 한다면 그 분과 할 거예요. 하지만 현재는 일에 집중하고 싶어요.”

 

[인터뷰: 정영혁 / 사진작가, 강남피플 발행인]

 

※ 위 인터뷰 본문은 인터뷰 잡지 <강남피플>과 <강남피플 웹진>에도 동시게재됩니다.

https://knampeople.com/index/view/1096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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