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단계

음식을 습관적으로 먹기만 하는 사람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조미료가 강한 자극적인 맛을 찾게 된다. 이 때는 배불리 먹는다는 의미가 우선적으로 자리하고 있다. 그래서 식사할 때의 환경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 또한 바삐 사는 세상살이에 먹는 것에 정신적인 투자를 거의 할 수가 없다. 삶 자체가 목표를 쫓아가는 것이므로 지금의 행복보다는 꼭 목표를 달성해야만 행복을 찾을 수 있다고 여긴다.

2단계

다양한 음식, 깨끗한 음식을 즐기며 분위기를 찾게 된다. 마음에 여유가 생겨나면서 먹는 것으로 자기 만족을 찾고 싶어한다. 유명한 식당을 찾아다니지만 최고급 식당을 선호하는 것은 아니다. 좋은 식당을 찾아다녔던 것을 자랑하고 싶고 맛있는 것을 즐겨먹는다는 인식을 주변에 알리고 싶어한다.

대부분 사람들이 이 단계에서 음식문화를 즐기고 있다. 요리사의 실력보다는 접시에 깔끔하게 놓여 있는 반찬을 중시한다. 또 원하는 맛을 즐기기 위해 향료나 조미료 선정을 특별히 주문하는 것보다는 기존의 만들어진 음식을 선호한다. 그리고 보통의 대중음식점에서 맛을 즐긴다.

또 행복은 환경이 만들어 준다는 마음을 기본적으로 갖고 있으며, 인기 있는 식당과 대중적으로 유명한 요리를 선호한다.

[조기형 대표 / 지오맛아카데미, 맛 평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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