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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왕호의 매력경영(81)] 싱글을 위한 변명

칼럼니스트 황왕호 승인 2018.11.23 11:15 의견 0

클수마스 이브는 초저녁 잠과 함께 사라졌다.


싱글로는 처음 보낸 축일. 몇 년 만에 고요한 밤을 보내고 깨어나니 여기저기서 축하메시지가 와 있다.

막연한 축하메시지를 주고받는 거에 식상해 하는 탓에 먼저 ‘메리 클수마스’는 하지 않는다.

상투적인 인사에는 응답도 시큰둥하게 한다.

역사적으론 예수가 태어난 일도 아니라는 증거도 있다는데….

어쨌거나 예수의 삶을 떠올리고 그의 삶을 닮아가려는 의지와 욕망을 내어보는 고요한 밤이었다.


낮에 매력카페 오픈 준비를 하고 근처에 있는 메가박스에 들러 강철비를 봤다.

무조건 추천. 어떤 이유로든 보아야 할 영화다.

사람과 사회의 어떤 현상을 해석하고 패턴을 파악하려면 최소한 4개의 프레임을 가동해야 한다.

북한과 관련한 현상을 해석할 때,

역사적 정치적 국제적 역학관계를 파악하는 건 기본이고,

북한 지배층의 심리적 특성, 그들의 의사결정 과정과 구조,

내부 갈등 해소방법 등의 패턴을 파악하는 게 더 중요하다.

강철비는 남북한 지배층의 내부 갈등과 심리를 미세하게 조명하는 시도를 보여준다.


최근에 알게 된 상장사 CEO가 통합적 조망

(켄윌버의 AQAL Perspective)를 우연히 접했는데 어려웠다고 했다.

조망에는 프레임이 필요하다.

여러 영역과 수준에 따라 다른 프레임이 필요하고,

그걸 상호작용하는 통합적 패턴으로 파악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자식들을 키워내며 살아온 싱글맘들을 자주 본다.

그녀들을 하나의 프레임으로 평가하는 건 매우 무례한 짓이다.

적어도 그녀들에겐 사막 같은 삭막함과 정글 같은 위험한 환경을 이겨 낸 강력한 경험이 있다.

그리고 어떤 이는 삭막하고 위험한 환경에 여전히 빠져 있기도 하고,

이제 막 그런 환경으로 던져지려는 사람들도 있을 거다.

이제 그녀들은 싱글맘에서 ‘맘’을 떼고 진정한 ‘싱글’로 자신을 해방시키는 게 좋다.

그녀들은 피해의식과 자신의 경험을 일반화하려는 무의식적 방어기재를 비수로 간직하고 있다.

자신을 전적으로 믿어줄 사람을 찾고 있지만 그녀들이 바라는 믿음이란 게 편향적 프레임에 갇혀있다

보니 수용성이 좁고 유통기한도 짧다. 그래서 이들과 소통하려면 넘어야 할 장벽들이 많다.

하지만 그녀들이 ‘맘’과 모성애로부터 해방되면

더욱 넓고 깊이 볼 수 있는 프레임을 선물로 얻게 될 거다.


예수라면 북한, 잘나가는 CEO, 싱글맘에게 머라고 했을까


오늘 하루만이라도 예수의 프레임으로 세상을 보자.

[칼럼니스트 황왕호 / 매력경영네트웍스, 딜라이트네트웍스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