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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의 새로운 국면, 로컬 임팩트가 기대된다

윤준식 기자 승인 2020.01.16 13:39 | 최종 수정 2020.05.21 20:50 의견 0
<lit2020> 1월 16일 강릉 테라로사 커피뮤지움에서 개막했다. (사진: 윤준식 기자)

IFK임팩트금융이 주최하고 강릉을 대표하는 로컬 크리에이트 그룹 더웨이브컴퍼니가 주관하는  <Local Impact Table 2020-새로운 국면:로컬 임팩트>(이하 lit2020)가 1월 16~17일 강릉을 대표하는 커피브랜드 <테라로사 커피뮤지엄>에서 개막했다.

이번 컨퍼런스 테마에서 눈에 띄는 키워드는 ‘국면’과 ‘임팩트’가 아닐까 한다. 이중 ‘임팩트’란 단어는 그리 낯설지는 않은 표현이다. ‘소셜 임팩트’의 중요성, ‘임팩트 투자’가 갖는 가치가 점점 익숙해지고 있고 비즈니스 세계에 보편화되는 단계에 접근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면’이란 표현은 어떤 면에서는 낯설고, 뭔가 위기감을 불러일으킨다. 사전을 열어보면 ‘국면(局面)’이란 “어떤 일이 벌어진 장면이나 형편”, “바둑이나 장기의 형세”라 풀이되고 있다. 대체 2020년의 ‘로컬’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기에 년초부터 로컬크리에이터들과 함께 ‘새로운 국면’을 이야기하려는 것일까?

형세의 변화를 보여주는 하나의 지표는 매스미디어가 갖는 관심이 아닐까 여겨진다. 2019년 12월에서 2020년 1월을 넘어오는 사이, 공중파 방송국 SBS의 특집다큐멘터리 <나는 지역에서 살기로 했다>와 종편 채널A의 예능 프로그램 <로컬크리에이터 특별주무관>을 통해 ‘로컬크리에이터’라는 키워드가 일반 대중들에게 폭넓게 전달되었다.

<lit2020> 1월 16일 강릉 테라로사 커피뮤지움에서 개막했다. (사진: 윤준식 기자)

이전까지 ‘로컬크리에이터’란 단어는 ‘로컬 씬’이라 부를 만한 사람들 사이에서만 통용되던 내부언어에 가까웠다. 그런데 이젠 ‘로컬크리에이터’란 단어가 대중적 언어로 자리잡히기 시작한 것이다. 

이는 ‘로컬크리에이터’들이 ‘로컬’의 혁신을 선도하고 있음을 사회적으로 인정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인구절벽, 지방소멸, 균형발전, 도시재생 등의 복합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과 가능성으로 ‘로컬크리에이터’가 주목받게 된 것이다. ‘로컬’의 흐름이 단순한 트렌드를 넘어 지역의 자산이 될 수 있는지, 조금 더 실질적이고 깊이 있는 논의가 이루어져야 할 때이기도 하다.

그러나 ‘로컬크리에이터’ 당사자들은 지속가능성의 문제에 골몰하고 있다. ‘로컬’에서 이들은 다양한 모습으로 등장하고 있으며, 복합적이고 다중적인 의미를 지닌 ‘로컬’ 영역에서 뿌리내리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

이러한 새로운 국면 속에 한반도의 가장 동쪽인 정동진이 있는 강릉에서 해가 뜨는 방향에서부터 시작되는 새로운 바람이 ①로컬크리에이터와 임팩트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연결고리를 만든다 ②지역의 여러 문제를 해결할 가능성을 모색하자는 두 가지 취지의 형태로 새해 초 <lit2020>을 통해 불기 시작할 것으로 보여진다.

<lit2020>은 과거부터 지금까지를 분석하는 ‘AS-IS’를 보여주는 컨퍼런스 트랙과 앞으로의 혁신을 위한 실천과제 ‘TO-BE’를 도출하기 위한 상향식 언컨퍼런스 트랙으로 나뉘어 운영되며 각각의 주제는 다음과 같다.

1. 로컬 크리에이터, 지역을 마주하다
지역에서 로컬 크리에이터가 살아가고 일하면서 마주하는 어려움과 가능성

2. 로컬 크리에이터, 소셜임팩트를 마주하다
지역이 가진 사회적 문제와 소셜임팩트에 대한 측정, 확장

3. 로컬 크리에이터, 지속가능성을 고민하다
지역 비즈니스의 동기와 지속가능성 그리고 새로운 재원

4. 로컬 크리에이터, 임팩트생태계를 만나다
임팩트생태계와 로컬 크리에이터가 이야기하는 로컬 임팩트 투자

▲위 기사는 로컬트렌드 미디어 <비로컬>과 인터넷신문 <시사N라이프>가 공동기획·취재를 통해 독자 여러분께 제공하는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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