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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2020년 실험실 창업 242억원 지원한다

이연지 기자 승인 2020.01.28 17:22 의견 0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020년 242억 원을 투입해 실험실창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학의 논문 또는 특허 등 공공연구성과와 대학원생, 교원 등 이공계 우수인력을 기술집약형 창업으로연결하기 위해서다.

기술집약형 창업은 일반 창업기업에 비해 평균 고용규모가 3배가량 높으며(9.5명), 5년 생존율(80%) 또한 일반 기업(27%)에 비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실 창업에 도전하는 대학원생 중심 창업팀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과기정통부는 공공기술기반 시장연계 창업탐색 지원사업(한국형 I-Corps)을 통해 2020년 98개팀 내외를 발굴해 육성한다.

2015년부터 시작된 한국형 I-Corps 사업은 미국 국립과학재단과 협력해 체계화 시킨 창업교육 프로그램이다.

223개 창업팀을 발굴해 115개 창업 기업 설립으로 이어졌으며 이들 기업의 총 고용은 487명, 109억 5500만 원의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조사돼 실험실 창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올해는 실험실창업문화의 저변을 확대하고 성과를 높이기 위해 호남권, 동남권 실험실창업혁신단을 신설하여 지역별 편차를 해소할 계획이며, 지원 대상을 기존 대학원생에서 박사후연구원(Post-Doc), 출연(연) 연구자까지 확대해 우수 이공계 인재의 참여폭을 넓힐 계획이다.

또 대학원 실험실이 보유한 우수연구성과와 원천기술이 성공적으로 창업으로연결되도록 기존 5개인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을 15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교육부, 중소벤처기업부와 연계해 지원 중인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은 2019년에는 기존 5개 대학에서 지원된 수혜기술이 33건의 특허출원, 355백만 원 투자유치, 대학 내 인사?학사 제도개선으로 이어지는 등 대학 내 기술창업 성공사례를 창출하고 실험실창업 붐을 일으킨 바 있다.

과기정통부 정병선 제1차관은 지난 21일 열린 실험실창업 페스티벌 <LAB Start-UP 2020>에서 "창업가들의 과감한 도전으로 우리의 일상이 근본적이고 혁신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지금이 '바야흐로 창업의 시대'"라며, “앞으로 연구성과가 실험실에만 머무르지 않고 창업으로 연계돼 과학기술을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과기정통부는 상상력과 열정만 있으면, 누구나 마음껏 도전할 수 있는 창업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며 "대학 및 관계기관은 창업팀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해 줄 것을, 창업팀은 미래의 ‘이공계 청년 일자리 창출’의 핵심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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