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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미디어 산업 활성화 정부가 나선다

창작자 발굴에서 콘텐츠 제작, 사업화, 해외진출까지 전주기 지원 강화

윤준식 기자 승인 2019.09.02 15:37 의견 0

8월 30일 개최된 <제5차 물가관계장관회의 및 제8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에서 ‘1인 미디어 산업 활성화 방안’이 확정되었다.

1인 가구의 증가, 스마트 기기의 확산 등으로 최근 미디어 콘텐츠 이용이 개인화·일상화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1인 미디어’가 대중화되고 향후 산업적 성장잠재력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세계 최초로 우리나라에서 5G 서비스가 상용화되며 고화질의 실시간 콘텐츠에 대한 수요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1인 미디어는 5G 시대 혁신성장의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1인 미디어가 전자상거래, 관광, 교육 등 타 산업 분야와 융합될 경우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경제적·문화적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해지는 등 향후 1인 미디어 분야는 혁신성장의 잠재력이 높은 신산업이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1인 미디어 창작자들은 창업 및 해외진출을 위한 정보와 경험이 부족하고 영세해 지속적인 수익 창출과 성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부가 추진해온 1인 미디어 분야의 정책 지원도 단발성 지원에 그치는 경우가 많아 아이디어 발굴에서 콘텐츠 제작, 아이디어 사업화·창업, 유통 및 해외진출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생태계가 형성되기 어려웠다.

본격적인 5G 시대는 1인 미디어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18년 7월 및 2019년 1, 2월 수 차례 현장소통 간담회를 개최해해 1인 미디어 활성화를 위해 의견수렴한 결과, 신규 창작자 발굴, 콘텐츠 제작지원, 사업화 및 유통 지원 등 선순환 생태계 형성을 위한 전 주기 지원 방안을 마련하였다.

이번에 발표된 ‘1인 미디어 산업 활성화 방안’은 ‘1인 미디어 활성화를 통한 미디어 신산업 육성’이라는 목표로 ▲성장 기반 조성 ▲산업 생태계 강화 ▲1인 미디어 저변 확대 등 3대 분야 10개 중점 추진과제로 추진된다.

◇ 산업 성장기반 조성: 1인 미디어 창작자 발굴, 콘텐츠 제작지원

잠재력 있는 1인 미디어 창작자 발굴 및 콘텐츠 제작지원 규모를 2020년에는 2019년보다 150% 상향하고, 기존 수도권 중심의 창작자 발굴 공모전도 2020년에는 수도권-경상권-전라권 3대권역으로 확대·시행 후 향후 전국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창작자의 역량 강화를 위해 한국전파진흥협회 부설 전파방송통신교육원에 ‘1인 미디어 전문인력 양성’ 교육과정을 개편·신설하고 전국 스마트미디어센터 6개소 및 시청자미디어재단 7개소와 연계하여 지역별 1인 미디어 창작자 양성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2019년 안으로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소속 빛마루방송지원센터 내에 ‘1인 미디어 팩토리’를 구축해 제작공간과 시설·장비를 무상 제공하고 향후 1인 창작자와 MCN사를 대상으로 민간 콘텐츠 제작 시설 및 장비 등에 대한 바우처 지원 방안도 정책연구를 거쳐 마련할 계획이다.

◇ 산업 생태계 강화: 사업화 및 유통, 해외진출 지원

단독 창업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1인 미디어 창작자들이 협동조합 방식으로 창업시 설립단계부터 사업 수행단계(마케팅, 자금 조달 등)까지 창업 전 과정에 대한 컨설팅 지원 방안도 마련한다.

1인 미디어 분야에서 민간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현행 MCN사 중심의 크라우드 펀딩 유치를 1인 미디어 창작자까지 확대하고 투자유치에 성공한 창작자 대상으로 2020년 중 5개팀에게 콘텐츠 제작비를 지원한다.

글로벌 역량 강화 및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하여 해외 1인 미디어 창작자와의 콘텐츠 국제공동제작 지원을 기존 동남아 지역 위주에서 북미 지역까지 확대하고 해외 견본시(Vidcon) 참가 기회를 기존 MCN사에서 1인 미디어 창작자까지 확대하여 국내외 투자자·광고주 등과의 비즈니스 매칭의 기회도 부여할 예정이다.

◇ 1인 미디어 저변 확대: 활성화 여건 및 건전한 문화 조성

초보라도 누구나·언제·어디서나 손쉽게 1인 미디어에 입문이 가능하도록 ‘1인 미디어 원스톱 플랫폼’ 구축 방안도 마련한다. 2020년에 정책연구를 수행하고 향후 시스템 개발 구축, 시범서비스 등을 거쳐 콘텐츠 편집 및 업로드 뿐만 아니라 1인 미디어 관련 교육·법률·세무·산업동향 정보까지 통합 제공할 계획이다.

1인 미디어 분야의 산업적 가능성을 조명하고 창작자간 소통 강화를 위해 민·관 합동으로 제1회 ‘대한민국 1인 미디어 대전’을 9월에 첫 개최한다. 향후 이를 매년 정례화함으로써 1인 미디어 산업 활성화를 위한 사회적 여건을 조성하는 데에도 힘을 기울일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1인 미디어 지원 프로세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또한 불법·유해 정보 유통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고취하고 건강한 1인 미디어 문화를 확산하기 위하여 1인 미디어 창작자들이 참여하는 ‘클린 콘텐츠 캠페인’, 청소년층·중장년층 대상 ‘올바른 1인 미디어 교육’ 등도 시행하는 한편, 온라인을 통해 유통되는 불법·유해 정보에 대해서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송통신위원회를 통해 정보통신망법 등 관련 법령에 따라 조치해 나갈 계획이다.

향후 1인 미디어 분야 종사자, 매출 현황, 국내외 산업규모 등 ‘1인 미디어 산업 실태조사’를 체계화하여 추진해 1인 미디어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2019~2020년 추진일정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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