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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안전지대가 없다..아파트·골프장 등 일상 곳곳 감염 확산

심정 기자 승인 2020.07.07 16:46 의견 0
지난 4일 코로나19 확진자와 함께 골프를 친 지인 2명이 감염됐다. (자료=YTN캡처)

중앙방역대책본부는 7월 7일 6월 24일부터 경기 의정부에서는 장암주공7단지 아파트와 이 아파트 주민이 방문한 헬스장을 매개로 집단감염이 발생해 27명(아파트 9명·헬스장 1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당초 아파트 입주자들의 아파트 밖 동선이 거의 겹치지 않아 공동사용 공간인 엘리베이터가 유력한 감염경로로 지목됐다.

그러나 관련 검체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아 아직 단정하지는 못하고 있는 상태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이번 사례가 아니더라도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물체 표면에서 수일간 생존할 수 있어 승강기 버튼 등에 묻은 감염자의 비말(침방울)이 코로나19를 전파시킬 위험은 언제나 존재하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다. 

코로나19 전파에는 실외도 결코 안심할 수 없어 대규모 유행으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아파트와 헬스장에 이어 골프장에서도 확진자가 나오면서 감염자와 접촉이 이뤄지는 장소라면 실외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경기 광주 골프장에서는 지난달 의정부 아파트 관련 확진자와 함께 골프를 친 지인 2명이 나란히 확진됐다. 

보통 코로나19가 잘 전파되는 환경은 3밀(밀폐·밀접·밀집) 조건이 갖춰진 실내로 실외는 비교적 위험이 적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번 골프장 감염 사례를 계기로 감염자와 접촉이 이뤄지는 장소라면 실외도 결코 안심할 수 없다는 게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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