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발레단, 컨템퍼러리 발레로 관객 사로잡다 - <한스 판 마넨 X 차진엽> 공연
윤준식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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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0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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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발레단이 10월 9일 개막한 두 번째 공연 <한스 판 마넨 X 차진엽>이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공연은 네덜란드 출신 안무가 한스 판 마넨의 <캄머발레> 아시아 초연과 안무가 차진엽의 신작 <백조의 잠수>를 선보였다.
'무용계의 몬드리안'으로 불리는 한스 판 마넨의 <캄머발레>는 정제된 단순함과 세련된 색채로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특히 발레리나 김지영이 17년 만에 이 작품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으며, 발레리노 이동훈도 2년 만의 국내 무대 복귀로 주목받았다.
차진엽의 <백조의 잠수>는 '물'이라는 소재를 중심으로 발레와 현대무용의 경계를 넘나드는 독특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무용수 성창용과 최수진의 참여로 더욱 풍성한 무대를 만들어냈다.
세종문화회관 안호상 사장은 "서울시발레단이 컨템퍼러리 발레의 우수한 작품들을 소개하고, 국내 창작진의 발굴과 성장을 돕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연의 성공은 발레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클래식을 넘어 컨템퍼러리 발레로까지 관객의 취향이 다변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서울시발레단의 <한스 판 마넨 X 차진엽>은 10월 12일까지 세종M씨어터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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