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3~69세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 파리 올림픽 관련 인식 조사' 결과, 국민들의 올림픽 관심도와 메달 획득에 대한 기대감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올림픽에 대한 전반적인 관심도는 44.2%로 다소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이는 대한민국 선수단이 48년 만에 최소 규모로 출전하고, 축구, 농구, 배구 등 주요 인기 종목이 출전에 실패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메달 성적에 대한 기대감도 크지 않았다. 응답자의 42.2%만이 한국의 성적이 10위권 안에 들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지인들과 함께 올림픽 중계를 시청할 계획이라는 응답도 30.2%에 그쳤다.

종목별 관심도는 양궁(56.3%), 축구(41.8%), 수영/경영(33.4%) 순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종목에서 메달 획득 가능성이 관심도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메달 순위와 관계없이 선수들의 열정과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응답자의 79.0%가 최선을 다하는 선수의 경기에 감동을 받는다고 답했으며, 77.6%는 메달 색깔과 관계없이 모든 올림픽 출전 선수가 대우를 잘 받기를 희망했다.

특히 젊은 층에서는 승부보다 경기 관전 자체를 즐기는 경향이 강했으며, 메달 가능성과 관계없이 경기를 즐기는 선수를 선호하는 비율이 높았다.

이번 조사 결과는 올림픽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 변화를 보여준다.

메달 획득에 대한 압박감은 줄어들고 있지만, 선수들의 노력과 스포츠 정신에 대한 존중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사N라이프 윤준식 편집장 news@sisa-n.com 윤준식 편집장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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