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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서원, 유네스코 세계유산된다

김혜령 기자 승인 2019.05.15 01:11 의견 0

▲ 경북 영주의 소수서원 ⓒ 문화재청 제공

한국의 서원이 지난 5월 14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로부터 세계유산 목록 등재 권고를 받았다.

유네스코 세계유산목록에 등재될 한국의 서원은 ▲소수서원(경북 영주), ▲도산서원(경북 안동), ▲병산서원(경북 안동), ▲옥산서원(경북 경주), ▲도동서원(대구 달성), ▲남계서원(경남 함양), ▲필암서원(전남 장성), ▲무성서원(전북 정읍), ▲돈암서원(충남 논산) 등 총 9개다.

한국의 서원은 문화재청이 이미 세계유산 등재를 시도한 바 있으나 2016년 4월 유네스코 자문기관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의 반려 의견에 따라 신청을 자진 철회했다.

이후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의 자문을 받으며 탁월한 보편적 가치 서술 작성, 비교연구의 보완, 연속유산으로서의 논리 강화 등을 거치며 약 1년 반의 심사를 받았다.

한국의 서원은 조선 시대 사회 전반에 널리 보편화되었던 성리학의 탁월한 증거이자 성리학의 지역적 전파에 이바지하였다는 점에 대해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를 인정받았다.

전체유산과 각 구성유산의 진정성과 완전성, 보존관리계획 등도 요건을 갖춘 것으로 판단되었다.

그러나 세계유산 등재를 마친 후 9개 서원에 대한 통합 보존 관리방안을 마련하라는 권고사항이 있어 지방자치단체와 지속적인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한국의 서원 등재는 6월 30일부터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리는 제43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이번에 한국의 서원이 세계유산에 등재되면 우리나라는 총 14건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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