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기 극복 앞장 선 5월의 ‘우리동네 영웅’
이근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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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4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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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격리 중인 이주여성 산모의 출산을 돕고 취약계층을 찾아 반찬을 배달하며 코로나19 방역에 발 벗고 나서는 등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앞장 선 지역 영웅들이 5월 ‘우리동네 영웅’으로 뽑혔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4월 경기와 인천에서 3명씩 총 6명을 ‘우리동네 영웅’으로 선정한데 이어, 이달에는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3명씩 총 9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17개 시·도와 협업해 코로나19로부터 지역과 주민을 지킨 주인공들의 감동사례를 공유하고 지역공동체의 회복과 연대를 위해 지난 4월부터 ‘우리동네 영웅’을 선정하고 있다.
이번 달 부산의 영웅으로 선정된 동구자원봉사센터의 정정국 씨는 홀몸어르신 등 취약계층에 월 2회 이상 반찬배달과 정서적 안정을 지원했으며, 주 3~4회 방역활동으로 지역 코로나 예방에 힘써왔다.
이 외에도 자율방역단을 조직해 방역에 힘쓰고 사비 2500만 원으로 저소득 자녀의 장학금과 방역물품을 전달한 한국자유총연맹 부산 동구지회의 송규진 씨도 영웅에 합류했다.
또 면마스크 500장 제작과 전달은 물론 코로나19로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 새마을부녀회원 34명을 인솔해 봉사활동을 이어온 부산 사하구 새마을부녀회 김나미 씨도 부산의 영웅으로 선정됐다.
울산의 영웅으로는 드라이브 스루와 워킹 스루 선별진료소 설치에 핵심적 역할을 하고, 2만여 건의 대규모 기업체 전수조사로 코로나 확산 방지에 헌신한 동구보건소의 황향숙 씨가 뽑혔다.
아울러 다중이용시설 집중 방역과 소외계층 마스크 제작 지원에 힘써 온 염포동 여성자원봉사회 이순옥 씨와 코로나19로 어려운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매주 방역활동과 캠페인을 전개해온 자유총연맹 울주군지회 최병국 씨도 울산의 영웅으로 소개됐다.
경상남도에서는 국내 입국한 후 자가격리 중 주말 출산이 임박한 캄보디아 이주여성의 안전한 출산을 도운 고성군 보건소 박정혜 씨가 선정됐다.
이와 함께 산청군 산청지역자활센터의 노준석 씨도 코로나19로 경로당과 지역복지관이 문을 닫아 끼니 해결이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해 매주 반찬을 배달하고 저소득층 가정 청소와 방역에 힘 쓴 공을 인정받았다.
태권도복 대신 방역복을 입고 관내 104개소 다중이용시설 방역에 나선 창원시 태권도 관장 박강덕 씨도 경남의 영웅으로 선정됐다.
한편 행안부는 지난 4월 인천·경기의 영웅으로 선정된 ‘망백의 기부천사’ 고인순 할머니 등 6명의 영웅들에게 전해철 행안부 장관의 감사 편지와 기념품 등을 증정했다.
박성호 행안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지역과 이웃을 위해 헌신하고 계신 영웅분들을 이렇게 만나 뵙게 되니 매우 기쁘고, 우리 곁에는 미처 소개해드리지 못하는 영웅들이 더 많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동네 영웅’의 선행이 계속 이어지고 확산돼 대한민국 지역공동체가 더욱 건강하고 연대하게 되기를 바란다”며 “오는 6월에는 대구와 경북 지역에서 선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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