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메뉴

밀라노한국영화제 '박정범 감독 특별전' 열린다

김혜령 기자 승인 2019.11.12 12:08 의견 0
밀라노한국영화제 포스터 (이탈치네마 제공)


밀라노한국영화제(Milano Korean Film Festival 2019)가 밀라노 안테오 극장에서 11월 23일 ‘Korea comes to Italy’라는 슬로건으로 개최된다.

2020년 제1회 밀라노한국영화제의 예고로서 제72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한 박정범 감독특별전, 이탈치네마 단편영화공모, 이상용 평론가의 시네토크, 바이나인 컵홀더 증정 이벤트 등 다수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밀라노한국영화제는 <Italcinema Find Korean Short Film Go to Europa>에서 선정된 작품을 상영해 신인감독들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기획되었다. 한국의 독립·예술영화를 중심으로 젊은 감독들이 유럽으로 진출하는 통로가 되는 것이 목표다.

이번 영화제는 독립장편영화로 데뷔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박정범 감독의 특별전으로 구성된다. 박 감독은 인간의 지독한 욕심과 이를 둘러싼 파국의 드라마를 일관되게 담아왔다.

영화제에서 상영되는 작품은 인간의 죄의식과 구원의 가능성에 관한 탐구를 보이는 <파고>와 탈북자에 대한 한국 사회의 시선을 예리하게 포착한 <무산일기>다.

이상용 평론가와 박정범 감독의 시네토크에서는 해외에서 주목받고 있는 한국영화와 한국영화의 100년 역사를 맞이해 오늘날 한국영화의 경향을 소개한다.

해당 영화제는 이탈치네마, 아르모니 주최, 전주국제영화제, 아시안스터디그룹, 코르티소니치국제단편영화제의 공동주최로 개최된다. 이탈치네마는 11년 동안 이탈리아영화제를 통해 이탈리아영화를 한국에 소개해왔으며, 그 성과는 <완벽한 타인>(2018)의 원작 <퍼펙트 스트레인저>(2016)의 국내 개봉으로 이어졌다. 또한 국내외 파트너십으로서 이탈리아 영화를 비롯해 문화를 알려왔으며, 이번 영화제는 이탈리아를 필두로 한국영화를 유럽에 소개하는 숙원사업의 시작이다.

<저작권자 ⓒ시사N라이프> 출처와 url을 동시 표기할 경우에만 재배포를 허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