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서베이 제공)

소비자 데이터 플랫폼 오픈서베이가 전국 만 50~79세 남녀 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시니어 트렌드 리포트 2024' 조사 결과, 연령대별로 뚜렷한 생활 패턴과 고민의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50대는 자녀 양육(54.5%)과 부모 부양 비용이 공존하는 '더블 케어' 부담을 안고 있었다.

특히 50대 남성은 노후 준비 불안감이 크고, 여성은 갱년기 등 신체 변화에 따른 고민이 두드러졌다.

60대는 가구 구성이 축소되고 여가 시간이 늘어나는 특징을 보였다.

60대 남성의 경우 퇴직 후 재취업(26%)이나 여가 활동을 늘리는 반면, 여성은 다시 가족 돌봄의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70대는 경제 활동이 50대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지만, 건강 관리에 적극적이었다.

70대의 56%가 건강 관리용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고 있으며, 특히 혈압 측정기(79%)와 혈당 측정기(40.3%) 사용률이 높았다.

삶의 만족도는 50대 여성(58%)과 60대 남성(56%)이 가장 높았고, 70대 여성(41%)이 가장 낮았다.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좋은 경제적 여건'과 '외부 활동/소통의 기회'가 중요한 요인으로 꼽혔다.

오픈서베이는 "시니어 세대가 신체적, 경제적 변화를 겪으면서도 사회적 연결과 관계를 지속적으로 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성별에 따른 '심리적 관성'도 뚜렷해, 남성은 경제활동을, 여성은 가족 돌봄 책임을 지속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시사N라이프 윤준식 편집장 news@sisa-n.com 윤준식 편집장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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