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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서울 서초 등 수도권 4곳에 5만호 신규택지 공급

- 서울 서리풀지구 2만호 포함, 고양·의왕·의정부에 3만호 추가
- 신혼부부용 장기전세주택 1.1만호 공급..."저출생 대응"

윤준식 편집장 승인 2024.11.06 10:16 의견 0

정부가 수도권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서울 서초구 등 4개 지역에 5만호 규모의 신규택지를 조성한다.

국토교통부는 11월 5일 박상우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신규택지 공급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지난 8월 발표한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의 후속 조치다.

신규택지는 서울 서초구 서리풀지구(2만호), 고양 대곡역세권(0.9만호), 의왕 오전왕곡(1.4만호), 의정부 용현(0.7만호) 등 4곳이다.

정부는 이들 지역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해제해 택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서울 서리풀지구의 경우 전체 공급 물량의 55%(1.1만호)를 신혼부부용 장기전세주택 '미리내집'으로 공급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높은 주거비로 자녀계획을 망설이는 신혼부부들에게 아이 낳을 결심과 확신을 심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이번 신규택지 개발을 통해 2029년 첫 분양, 2031년 첫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내년 상반기에 3만호를 추가 발표할 예정이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불가피하게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하는 만큼 젊은 세대에게 합리적 가격으로 우선 공급하고, 수요가 있는 곳에 양질의 주택이 충분히 공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투기 방지를 위해 신규택지 주변을 즉시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고, 최근 5년간 거래 5,335건 중 이상거래 의심 1,752건에 대해 정밀 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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