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주 종합 베스트셀러에서는 지난 10일 스웨덴에서 열린 2024 노벨문학상 시상식에 참석해 ‘블루 카펫’을 밟은 한강 작가의 작품들이 사랑받았다.
먼저 한강 작가의 대표작 <소년이 온다>가 9주 연속 종합 1위에 등극했다.
인터내셔널 부커상, 산클레멘테 문학상을 수상한 한강의 역작 <채식주의자>가 2위에 올랐고, 역사적 트라우마를 마주한 인간의 존엄을 그린 <작별하지 않는다>가 3위를 차지했다.
한강의 첫 번째 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가 세 계단 상승한 4위, 결코 더럽혀지지 않는 어떤 흰 것에 관한 이야기, 한강의 <흰>이 5위에 자리했다.
이번 노벨문학상 시상식과 함께 지난 7일 진행된 스웨덴 한림원에서의 수상자 강연 등이 이슈가 되며, 한강 작가의 저서는 전주(11/28~12/4) 대비 2배가량(90.9%) 판매가 증가했다.
9주 연속 종합 1위에 오른 <소년이 온다> 또한 전주 대비 134.3% 판매량이 상승하는 저력을 보였다.
다가오는 새해를 맞이해 미래를 예측하는 경제전망서나 코인, 부동산 관련 도서도 인기를 얻었다.
2025년 대한민국 소비트렌드를 전망하는 <트렌드 코리아 2025>가 종합 베스트셀러 8위를 차지했다.
제47대 미국 대통령으로 선출된 트럼프로 인해 다가올 글로벌 대격변을 준비하는 <트럼프 2.0 시대>는 종합 11위, 트럼프의 당선과 맞물린 알트코인 투자 적기를 분석하는 <트럼프와 함께하는 알트코인 대폭등>이 14위에 올랐다.
높은 잠재력을 가진 기회의 땅 ‘경기도’의 가치에 주목하는 <경기도 부동산의 힘>은 종합 17위에 자리했다.
eBook 분야에서도 ‘한강 열풍’은 여전했다.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와 <채식주의자(개정판)>, <작별하지 않는다>가 1위부터 3위까지 나란히 자리했다.
최근 정국과 관련해 지난 7월 발간된 유시민의 <그의 운명에 대한 아주 개인적인 생각>이 다시금 주목받아 4위에 올랐다.
[이 주의 북이슈]
독창적인 상상력과 따스한 감성을 담은 백희나 작가의 겨울 신작 <해피버쓰데이>가 12월 1일 출간되며 화제를 모았다.
백희나 작가는 한국인 최초로 어린이책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해피버쓰데이>는 이번 주 유아 분야 베스트셀러 1위 및 종합 16위에 올랐다.
특히 3040 세대가 88.5%의 구매 비율을 차지하며, 아이들에게 의미 있는 선물을 전하려는 부모 세대 사이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해피버쓰데이>는 생일 선물로 받은 하루에 한 벌씩 새로운 옷이 걸려 있는 마법의 옷장을 통해 변화해가는 얼룩말 소녀 ‘제브리나’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 책은 사랑스러운 그림과 상상력으로, 새로운 활기와 위로를 얻고자 하는 어른과 어린이 독자 모두에게 깊은 위안을 선물한다.
백희나 작가는 책을 통해 ‘일상의 작은 변화가 마법 같은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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