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소울 푸드는 뭘까요 어떤 분은 치킨이고, 어떤 분은 짜장면을 말하지만 술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단연코 ‘삼겹살’이라고 하실 겁니다.

삼겹살은 기름지고 고소한 맛에 소주 한 잔, 목살과 갈매기살은 또 다른 식감에 한 잔! 넷이 모이면 누구 하나는 “고기를 태우는 것을 용서치 않으리라”하며 집게와 가위를 잡고 열심히 굽고 자르는 장인의 모습을 보이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자연스럽게 고기를 즐기는 문화가 발달해 있습니다.

이렇게 고기를 좋아하는 분들이 많지만, 정작 고기에 대해서는 깊게 생각해 보지 않은 분들이 많습니다. 지난 회 마장동 편에서 쇠고기를 살짝 소개하며 넘어왔는데요...이번 회에서는 돼지고기를 파보려고 합니다.

돼지고기는 2013년 7월부터 4가지의 등급으로 판정하고 있습니다.

①1+, ②1, ③2, ④등급 외로 분류하며 ‘1+’가 가장 좋은 등급의 돼지고기입니다.

그렇다면 소비자는 이런 정보들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등급표시는 물론, 어디서 만들고 생산했는지 궁금하시다면 축산물이력제 사이트에서 개체식별번호를 검색하시면 됩니다. http://aunit.mtrace.go.kr/index.jsp

이렇게 고기의 가치를 아는 스마트한 육식파가 되실 준비가 끝났습니다. 그럼 이제부터 삼겹살에 대한 탐구를 해보겠습니다. 돼지의 배 부분인 삼겹살도 어떻게 자르고 쓰느냐에 따라 다양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돼지 특수부위를 먹어볼까요

항정살과 갈매기살만이 특수 부위가 아니라 더욱 다양한 식감과 맛을 주는 특수부위들이 많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영상에 보이는 꼬들살을 최애(最愛)합니다. 이 외에도 덜미살이나 엄지살, 쫀득살 등도 아주 뛰어난 식감과 맛을 자랑합니다.

돼지고기 알고 먹으면 더 맛있습니다. 삼겹살, 목살만이 돼지고기의 전부라는 고정관념을 벗어나 더욱 즐겁게 돼지고기를 즐기시면 좋겠습니다.

시사N라이프 정철희 기자 news@sisa-n.com 정철희 기자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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