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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뭐볼까?] "신촌거리에서 가객(歌客) 김현식을 추억하자" - 11월 14일 신촌 연세로에서 개최되는 ‘제1회 김현식 가요제’

윤준식 기자 승인 2015.11.13 15:01 의견 0
“비가 내리고 음악이 흐르면 난 당신을 생각해요~”

 

오늘처럼 비오는 날이면 어디선가 들려오는 노래, 늦가을의 정취와 아주 어울리는 김현식의 노래 ‘비처럼 음악처럼’의 한 소절이다.

 

80년대의 싱어송라이터 가수 김현식은 직접 ‘봄여름가을겨울’이라는 밴드를 결성하기도 했고 그룹 “메신저스”, “신촌블루스”에서도 활동했다.

 

1975년 고교를 자퇴하면서부터 본격적인 음악인생을 시작했으나 초기에는 대중의 주목을 받지 못했고 두 번이나 대마초 사건으로 구속되는 등 어려움도 많았다.

 

어렵게 재기에 성공하는 듯했으나 6집앨범 녹음 중 누적된 과음이 원인이 된 간경화로 33살의 젊은 나이에 영원한 음악의 세계로 떠나갔다.

 

위에서 소개한 ‘비처럼 음악처럼’ 외에도 ‘사랑했어요’, ‘골목길’, ‘비오는 날의 수채화’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으며, 특히 유작으로 남긴 6집앨범의 수록곡 ‘내 사랑 내 곁에’는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신촌을 주 무대로 활동했던 가수 김현식을 기리고 재능있는 신진아티스트들의 등용문을 만들기 위해 ‘제1회 김현식 가요제’가 이번 14일(토) 오후 5시에 신촌 연세로 차없는 거리에서 개최된다.

 

가요제 순서 중에 김현식거리 선포식과 김현식 유품전달식이 있을 예정이며, 김현식 사진갤러리가 꾸며지고 김현식 추모 촛불켜기 행사도 진행되는 등 아직도 김현식을 잊지못하는 오래된 팬들에게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다.

 

겨울을 맞이하는 길목에 선 주말, 월동준비다 김장이다 계획이 많겠지만 젊음과 문화의 거리인 신촌에서 가수 김현식의 추억에 잠겨도 보고 참신한 신인가수들의 공연도 즐겨보면 어떨까

 

14일 신촌 차없는거리에서 김현식가요제 열린다 14일 신촌 차없는거리에서 김현식가요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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