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모남다_유튜브] 누가 더 셀까? ‘최강의 무장’(중국편)
나만 모르고 남들은 다 아는 유튜브(19)
정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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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29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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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당천’(一騎當千;한명의 기병이 1천 명의 적을 감당한다)이나 ‘만인지적’(萬人之敵;모든 사람을 감당할 수있는 사람)이라는 고사성어가 있습니다.
실제로 역사 속에서 이런 고사성어가 나온 배경이 된 듯한 인물들을 찾아볼 수 있는데요...
화약기술과 주물기술의 발달로 군대가 대포와 소총으로 무장한 16세기 이전만 해도 한 명의 무장이 전투와 전쟁의 승패를 판가름내곤 했습니다. 특히 또한 백병전이 주였던 고대일수록 무장 개인이 가진 무력이 국가의 무력이나 다름없었습니다.
그렇다면 역사상 가장 강했던 사람은 누구일까요 “누가 더 셀까” 이번 편에서는 중국의 역사서와 소설의 묘사를 통해 중국 최강의 무장을 찾아보고자 합니다.
우선 초패왕 항우와 한나라 시조 유방의 대결을 통해 한나라 건국의 이야기를 담았던 ‘초한지(楚漢志)’ 속 무장부터 살펴보도록 하지요.
역시 1위는 항우(項羽)입니다. 항우를 ‘역발산기개세’(力拔山氣蓋世;힘은 산을 뽑고 기개는 세상을 덮는다)라 표현할 정도이니 말입니다. 후에 나타난 무장들이 ‘제2의 항우’라는 칭호를 얻는 게 영광으로 여길 정도로 최고의 무장이자 명장이었습니다. 항우가 BC232년에 태어나 BC202년에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으니, 기원전 중국 최강의 무장은 항우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기원 후 무수히 많은 군웅과 무장이 등장한 삼국지(三國志) 시대에는 누가 가장 강한 무장이었을까요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를 기준으로 할 경우의 순위는 이러할 듯합니다.
역시나 ‘마중적토 인중여포’(馬中赤兎 人中呂布; 말 중에는 적토가 최고이며 사람 중 최고는 여포다)라 불리던 여포가 1위군요.
그렇다면 정사 삼국지 기준으로 어떨까요
무신으로 추앙받는 관우가 1위네요. 1위에서 3위를 차지한 관우, 여포, 허저 등의 우열을 가리기는 어렵다고 봅니다만, 저라면 관우에게 한 표를 주고 싶습니다.
이후 한동안 ‘만인지적’의 칭호를 줄만한 무장이 등장하지 않다가 송나라 대에 이르러 한세충, 여진족이 세운 금나라에서 사묘아리라는 장수가 나타납니다. 특히 사묘아리는 고려 최강의 무인 척준경과 같은 시대의 인물로 고려-여진전쟁 당시 두 무장이 맞붙지 않았을까 상상해보게 만드는 장수이기도 합니다.
이후 몽골에서 걸출한 영웅 징기스칸이 등장해 전 세계를 휘젓게 되는데, 징기스칸의 ‘4선봉’은 빼놓을 수 없는 무장일 듯합니다. 그들의 강함은 이 영상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안 그래도 강한 몽골 기병들인데, 강한 그들 중에서도 더 강한 장수들이라니 정말 무시무시하군요.
자, 지금까지 중국 최강의 무장들을 살펴보았습니다. 다음 편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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