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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신지식인으로 우뚝 선 유주관힐링요법의 권위자 - 조군자 박사

윤준식 기자 승인 2016.04.19 10:50 의견 0

지난 2015년 12월 ‘제26회 신지식인 인증식’에서 건강미용분야의 소상공인 활성화에 이바지한 조군자 박사가 신지식인으로 선정되었다. 신지식인이란 ‘지식을 활용해 부가가치를 능동적으로 창출하는 사람’이나 ‘기존 사고의 틀을 벗어난 발상으로 혁신을 이끈 사람’을 의미한다. 1955년 출생의 조군자 박사는 30대 중반이었던 1989,년 피부미용 분야가 앞으로의 유망산업이 될 것이라는 것을 직감하고 평범한 주부생활을 마감한다. 이후 미용학원 등록을 시작으로 약 30여 년간 피부미용 실무분야에 종사하면서도 학업과 연구를 병행해 박사학위를 취득하며 해당 분야의 학문적 성과를 달성함은 물론 후속 연구를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 특히 최근 유주관힐링요법이라 부르는 석션테라피 분야의 권위자로 인정받으며 신지식인 인증까지 이른 것이다. 조군자 박사를 만나 신지식인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들어본다.

 

 

소상공인대회에서 대통령 표창 수상 유주힐링요법<p class=(석션테라피)의 권위자 조군자 박사 (사진: 윤준식 기자)" width="550" height="413" /> 소상공인대회에서 대통령 표창 수상 유주힐링요법(석션테라피)의 권위자 조군자 박사 (사진: 윤준식 기자)

 

만학으로 시작한 공부였는데 박사학위는 물론, 다양한 강연활동과 저술활동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 처음에는 주부생활을 하면서 일과 공부를 함께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특히 낮에는 직장생활을, 밤에는 논문준비에 따른 공부와 연구를 병행하면서 수많은 실패와 시행착오를 겪었다. 하지만 미용에 관심이 있어 탐구열정이 많아 공부를 많이 했다. 그러다 보니 30대에 시작한 늦은 학업이 50 넘은 나이에 박사학위를 취득하는 데까지 연결되었다. 이같은 과정은 나 개인의 영광을 너머 국내 미용산업 발전 차원에서도 의미있는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

 

¶ 처음 미용에 뛰어들게 된 계기는 무엇은가

 

⇒ 1989년 코리아나 화장품 세미나에서 미래산업 트렌드와 관련된 강의를 듣고 피부미용업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당시에는 인터넷도 없어 딱히 정보를 수집할 길이 없어 미용학원에 등록했다. 당시 미용학원에서 만난 프랑스 유학파 출신의 강사님을 통해 선진 피부미용을 익혔다. 미용학원을 다니며 국가자격증도 취득했고 유럽, 미국, 호주, 일본 등의 연수기회를 찾아 다니며 선진국의 피부미용산업과 피부미용기술을 하나씩 배워오게 되었다. 실제로 30대 중반에는 일본에는 1년 이상 머물며 선진 피부미용기술을 습득하면서 개호자격증(한국의 ‘요양지도사’와 비슷한 방문간호)도 취득했다. 그런 과정들이 지금의 유주관힐링요법, 석션마사지기 개발, 소상공인을 위한 비법전수로 연결된 것이다.

 

북경창평전문학교 미용전공학생들에게 유주관테라피 특강을 실시중인 조군자 박사 <p class=(국제미용연합회 제공)" width="550" height="413" /> 북경창평전문학교 미용전공학생들에게 유주관테라피 특강을 실시중인 조군자 박사 (국제미용연합회 제공)

 

¶ 유주관힐링요법(석션테라피)란 어떤 것인가

 

⇒ 최근 들어 유주관힐링요법이라 부르는 석션테라피(Suction therapy)란 ‘흡입(Suction)’+‘요법(therapy)’의 합성어로 부항을 응용해 온몸을 마사지 하는 것이다. 원래 피부미용 중에서도 경락마사지에 관심이 많았다. 일반적으로 한방에서는 몸이 피곤하거나 아플 때 부항요법을 쓰는데, 이는 막힌 혈액을 배출하는 효과가 있고 경락마사지는 림프순환을 도와 체내의 노폐물이 몸 밖으로 빠져나가도록 돕는다. 이 두 가지의 장점이 접목된 석션테라피는 빠른 신체 치유효과를 가져온다. 즉, 피부미용산업이 100세 시대에 필요한 건강관리에 이바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뻐지는 것은 물론 건강하게 살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이다.

 

¶ 다소 생소한 분야인데 이를 입증하기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투자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 국내외에서 이 분야를 연구한 학자가 없어서 이론적인 근거도 부족했고 임상에 대한 자료가 없었다. 그래서 효능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직접 이 영역을 개척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결국 연구를 거듭하며 박사과정을 밟았다. 박사논문을 쓰려면 선행 연구자료와 기초자료들을 참고해야 하는데 적합한 문헌자료가 없었다. 그래서 임상실험을 통해 석션테라피의 효능을 입증해야했다. 갱년기 여성의 우울증 개선효과, 어린이 아토피, 탈모와 민머리 성인에 대한 효능을 임상실헙으로 입증했다. 그 결과 2004년에 ‘석션기를 이용한 피부미용학적 접근에 관한 연구’와 ‘족부순환 미용분야 직무 분석 및 교육 과정 개발’, 2005년에 ‘석션 경락 마사지 적용에 따른 혈중 중성지방의 변화’, 2008년에는 ‘석션경락 마사지와 손경락 마사지가 20~30대 여성의 혈중 TC와 HDL-C에 미치는 영향’과 같은 논문을 써내며 과학적 근거자료를 제시할 수 있었다.

 

2015년 제16회 중국 국제 다이어트미용전시회에서 우주관테라피를 시연중인 조군자 박사 <p class=(국제미용연합회 제공)" width="550" height="413" /> 2015년 제16회 중국 국제 다이어트미용전시회에서 우주관테라피를 시연중인 조군자 박사 (국제미용연합회 제공)

 

¶ 석션마사지기 개발도 그 결과 이루어진 것인가

 

⇒ 석션테라피의 효능이 입증되더라도 석션 장비가 대중화되어야 하는데 당시에는 이탈리아에서 수입한 기기를 이용해야 했다. 이탈리아 기기는 크기도 너무 커서 미용장비로 활용하기에는 부담스러웠고 도입가격도 2천만원까지 들어 어려움이 있었다. 무엇보다 한국인의 체형에 적합하지 않아 대중화에는 어울리지 않았다. 결국 뜻이 맞는 기계전문가와 함께 한국인 체형에도 맞고 가정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석션기기를 개발하게 되었다. 개발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소형화에 성공하여 캠핑이나 여행 중에도 휴대하며 마사지를 통해 피로회복을 도울 수 있게 했다. 가격도 현저히 낮춰 집집마다 하나씩 보급될 수 있도록 했다.

 

¶ 석션마사지기가 보급되려면 석션테라피에 대한 쉬운 이해가 필요할 것 같은데

 

⇒ 그래서 후학양성과 대중화를 위한 강의활동과 저술활동도 열심히 했다. 대중강의로는 JTV와 SBS의 TV 특강에 출연한 것이 석션테라피의 효능을 알리는데 도움이 되었다. 지역사회 어르신을 위한 건강강의, 발관리 봉사도 마다하지 않고 다녔다. 전문가 양성을 위해 초당대, 동원대, 세계사이버대학 뷰티학과, 서울보건대, 한국예술원, 폴리텍여자대학 등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지금까지 6권의 책을 저술했는데 초보자와 숙련자의 수준별로 저술했고 동영상 CD도 첨부해 피부미용에 대한 지식이 없었던 사람들도 석션테라피를 할 수 있도록 정리했다.

 

미용분야 창업창직 활성화를 위해 부르는 곳은 마다하지 않는 조군자 박사. 창업팟캐스트 'NPNP'에 게스트로 출연해 뷰티창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장면 <p class=(사진: 윤준식 기자)" width="413" height="550" /> 창업창직 활성화를 위해 부르는 곳은 마다하지 않는 조군자 박사. 창업팟캐스트 'NPNP'에 게스트로 출연해 뷰티창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윤준식 기자)

 

¶ 주로 어떤 사람들이 석션테라피를 찾는가

 

⇒ 석션테라피는 피부미용뿐만 아니라 비만, 체중조절, 체형과 척추교정, 남성 성기능 개선, 아동 성장, 탈모 등에 효과가 있다. 4~50대의 완경기(폐경기) 여성들을 주축으로 아동과 청소년, 중년 남성고객층으로 석션테라피가 점점 확산되고 있다. 그러다보니 석션테라피를 비즈니스 종목에 추가하려고 하는 소상공인들도 늘고 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주관하는 ‘자영업 비법전수’ 프로그램을 통해 이런 미용실, 뷰티샵 운영자들을 만나고 있는데 반응이 매우 좋다.

 

¶ 앞으로의 과제나 계획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 앞으로의 과제는 아직도 많이 남아있는데, 석션테라피 확산을 위해 전문가 양성교육을 더욱 가열차게 해나가야 하겠지만, 이 분야의 창업과 창직을 도와 산업적인 확산도 도모해야 한다. 또한 이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보건의료분야와 부딪힐 수도 있다. 서로의 상생을 위해서라도 석션테라피 분야의 협회나 단체, 연구모임을 활성화할 필요도 있고, 임상자료도 계속 쌓아가며 전문성도 더욱 높여가야 한다. 가야할 길도 멀고 해야할 일도 많다. 이 분야에서 더욱 많은 전문가들이 두각을 보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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