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1인방송(12)] 덕후력에 "왜"라는 질문을 더하자

정철희 기자 | 기사입력 2017/12/26 [19:25]

[도전! 1인방송(12)] 덕후력에 "왜"라는 질문을 더하자

정철희 기자 | 입력 : 2017/12/26 [19:25]
앞서 11회에서 설명한 두 방송은 정확히는 1인 미디어가 아닙니다.  잘 나가는 두 방송이 갖고 있는 특징은 1인 미디어에 그대로 접목할 수 있는 좋은 참고가 됩니다.

 

“뉴스공장”의 경우 팟캐스트의 대가 김어준 총수의 다년간 쌓아온 캐릭터와 팟캐스트의 문법을 라디오에 적용했고 편집을 통해 팟캐스트 어플에 일일 업로드 해 청취자를 모으는 방식을 택해 라디오 시청률 1위 팟캐스트 1위를 달성했습니다.

 

“영국남자”의 경우도 홀로 찍고 홀로 편집 하는 초기를 벗어나 자신의 팀을 구축해 영국과 한국 등을 오가며 다양한 레파토리를 생성했으며 그것이 한국 유튜버 1위를 만드는 원동력이 되었지요.

 

“난 재미있는 것만 추구할 거야.” “난 전문성만 추구할 거야.” 등의 생각은 필자 입장에서 보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전문성”까지는 가능할 수 있지만 과연 시간을 내어 구독할까요? 당신의 필모그래피에 들어갈 한 줄만 생각할거면 '하십시오'라고 밖에 말씀 못 드리겠습니다.

 

연재 10회에서도 덕후력을 말씀드렸습니다. 당신의 이야기의 시작을 가장 빠르게, 그리고 가장 멋지게 할 수 있는 것이 당신이 덕후가 되어있는 분야이기 때문입니다. 아무도 시작하지 않는 새로운 이야기는 없습니다. 단 다른 시선 다른 생각으로 이야기를 다룰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적어도 그 분야에 대한 다른 방송을 볼 때 “재미있다”의 밋밋한 반응보다 “00 때문에 볼만하네.”등의 분석에서 “왜”라는 물음을 던질 정도의 관심과 지식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왜” 저런 식으로 말을 하지? “왜” 저런 식으로 편집하지? “왜” 만든거야? 당신이 덕후력을 발휘하는 분야에서 “왜”라는 질문을 끊임 없이 던지고 답을 찾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거기서 “무엇을” 만들어야 하는 지가 나옵니다.

 

예를 들어 “공중파에서 스포트 중계는 공정해야 되잖아?” 에서 “왜”라는 물음이 “편파중계”라는 장르를 만들었습니다. 공중파 드라마에서 방송 시작 전 CF를 내보내고 화면에 꽉차게 PPL을 구성하면서도 상표이름은 말 못하는 것을 보면서 던졌던 “왜”라는 물음이 웹 예능이나 웹드라마라는 장르로 만들어 졌듯이 말입니다.

 

당신의 방송도 기존에 없던 방송이라는 생각을 지우고 평소 보던 것들에 대한 의문을 제기해 보시기 바랍니다. 무엇을 이야기 하고 싶은가는 내가 알고 좋아하는 것을 찾고 현재의 흐름에 “왜”라는 의문을 제기 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말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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