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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따라사진따라] 망원동맛집 청기와숯불갈비

이정환 기자 승인 2018.05.15 09:22 의견 0

“사장님 맛있는 부위로 4인분 주세요”“아 주는 대로 그냥 드셔. 맛있는 거만 먹으면 나머지 맛없는 건 누가 먹어요”

눈으로 봐도 갈비의 육질이 보통이 아니다.

(이정환 기자)

이정황 감독님의 단골집인가보다. 주인과 대화가 정겹다. 잠시 후 4인분이 나오는데 눈으로 보기에도 육질이 보통이 아니다. 마치 양념삼겹살처럼 지방이 풍부하다.

종업원이 일일이 가위질을 해준다. 종업원들의 나이가 환갑이 넘은 듯 한데 다들 오랫동안 근무를 한 듯 하다. 종업원의 태도가 주인과 비슷하다. 그러니 잘 될 수 밖에 없다.

(이정환 기자)

고기가 익을 무렵 종업원 아주머니가 와서 고기를 타지 않게 뒤집어가며 일일이 가위질을 해준다. 그리고 석쇠 위에 양념장 종지를 올린다.

주문받은 고기를 배분하는 건 사장님의 몫이다.

(이정환 기자)

“이거 뭐에요 찍어먹는 거에요” 내가 익은 고기를 끓기 시작하는 양념장에 찍어 먹으며 물으니 “그렇게 드셔도 되고요. 고기가 다 익으면 육즙이 말라서 퍽퍽 해지니까 양념장종지에 넣어서 드세요.”

다 익은 고기는 양념장 종지에 넣고 뎁혀 먹는다. 이 부분이 특별하다.

(이정환 기자)

과연 시키는 대로 먹으니 고기가 타지 않아서 좋고 양념이 이중으로 배어서 맛이 좋다.지금까지 먹어본 양념돼지갈비구이 중에 단연 순위권이다. 중독성이 무지 강하다.

돈암동 강풍돼지갈비에 미아리 벼락화로구이에 충분히 견줄 만 하다.

길가에 있어서 찾아가기 편하다. 망원우체국 건너편이다.

(이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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