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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의 신비] 음식의 고마움을 경험한다

조기형 맛평가사 승인 2018.02.03 09:00 의견 0

배가 고프면 몸에서는 모든 주의가 에너지를 요구하는 갈망으로 집중되어져 음식물의 종류에 상관없이 무조건 맛을 강하게 느끼게 된다.

또한 이 때는 맛의 감각들이 더욱 긴장하여 더 예민하게 된다. 따라서 어떤 음식이라도 맛있게 먹을 수 있고, 지나치게 많이 먹을 수밖에 없는 이유는 생명의 보존이라는 본능이 마음을 앞서기 때문이다.

음식으로 생명이 연장되고 있다는 것을 배가 고프면 경험할 수 있다. 이러한 경험은 맛보다는 많이 먹는 데 마음이 쓰이게 되고, 이럴 때 맛의 감각을 자세히 관찰해 보면 온몸으로 퍼져가는 느낌들이 자신을 기쁘게 해주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배가 너무 고프게 되면 몸에서 요구하는 에너지에 따라 기능적으로 마구 먹게 되는데 그것은 생존본능의 역할을 챙기기 위해서이다. 동물적 본능을 잠재적으로 갖고 있는 인간은 기본적으로 마음이 안정되어야 맛의 영역을 감지할 수 있다.

[조기형 대표 / 지오맛아카데미, 맛 평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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