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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의 신비] 나를 변화시키기 제일 쉬운 방법

조기형 맛평가사 승인 2018.05.06 09:00 의견 0

음식을 먹는 방법을 3개월 동안 바꾸면 생활의 습성이 조금 변하고, 1년 이상 지속되면 마음이 변하게 되고, 3년 이상 지속되면 성격이 바뀌게 된다.

어떠한 방법으로 식습관을 바꾸느냐에 대한 정보와 자료들은 취합하기가 쉽지 않다. 각기 개인의 성향과 주변의 환경 그리고 지리적인 조건까지도 연관되어 있어 통계적인 예법을 단순하게 표현하기가 어려운 것이다.

먹는 방법을 개선하고 음식의 맛을 즐기고자 하는 노력이 많아지면 굳어져 있던 생활 습성이 식습관을 통해서 변화가 일어나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 식사할 때의 예절은 누구와 식사하는가에 따라 달라지지만 혼자 먹을 때도 예를 갖추는 사람이 있다.

삶의 중요한 시간을 차지하고 있는 식사 시간은 몸에 에너지를 공급해 주는 시간으로, 몸의 중요한 기능들은 식사 시간을 항시 기다리고 있다. 어떠한 음식을 먹느냐를 생각하기 전에 몸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해 봐야 한다.

식후에 몸의 세포들은 활발하게 운동하는데 뿌리 깊게 숨어있는 긴장까지도 녹여 내게 한다. 음식이 주는 에너지는 감정에까지 영향을 미쳐 경직된 세포들을 풀어지게 하면서 자기 정화를 조정해 나간다.

쌓여진 감정들을 식사하면서 바로바로 풀어내는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차이는 얼굴에서의 경직된 근육에서 많이 나타나고 있다.

식사를 할 때 기발한 아이디어가 많이 떠오르는 것은 아무런 생각 없이 느낌 속에서의 두뇌가 원초적인 활동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누구나 식사 시간을 즐길 수 있지만 고민과 갈등 그리고 아픔을 식사하면서까지도 해결해 보겠다는 생각으로 맛을 잠재우고 있다.

식사하면서 음식을 제대로 바라보면 마음이 조용해지는데, 이럴 때 마음으로 기도하면 그 효과는 느낌과 함께 마음 깊숙이까지 배어든다.

[조기형 대표 / 지오맛아카데미, 맛 평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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