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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유나의거리] 길 위의 사람들(7) "아름다운 배려심"

성유나 작가 승인 2018.09.27 10:59 의견 0

올 여름 일겸 출사겸해 고속버스를 타고 이곳저곳 다녔다. 강원도의 여유있는 산천과 행사장을 돌아보았고, 전라도의 역사의현장, 부산 바닷가 낭만을 즐기는 의미있는 시간들이었다.

사진을 정리하다 터미널에서 마주친 천사의 손길에 눈이 멎었다.

서둘러 내리는 등 뒤에서 "어르신 천천히 내리세요"란 음성이 들린다.

▲ "길 위의 사람들" #아름다운 배려심 ⓒ 성유나 작가

행동이 불편한 어르신의 손을 잡아 주고, 어르신이 몸을 지탱하는 밀고 다니는 휠체어까지 손수 인계해 주시는 버스기사님!! 얼마나 맘이 푸근해지는지 내 마음까지 따스함이 밀려왔다.

이를 <칭찬합니다>의 게시판같은 곳에 올리지 못하고 차일피일 미룬 나의 게으름이 아쉽다.

세상이 각박하다지만 이렇게 배려심이 깊은 아름다운 손길들이 있어 사회에 희망이 보인다.

▲ "길 위의 사람들" #아름다운 배려심 ⓒ 성유나 작가

추석연휴가 지났다.저마다 정겨운 고향길로 향해 가족 친지들을 만나고 돌아온다.

서로를 이해하고 보듬으며 까르르 웃었던 행복한 명절의 추억이 남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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