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페이 제공)
인스타페이의 큐레이션 패널들이 지난 8월부터 매달 500여권의 신간 중에서 50여권을 선정, 5차에 걸쳐 주제별로 '이 달의 주목할 만한 신간'(이하 '이.주.신')을 큐레이션하고 있다.
이번 달에는 먼저 7권의 책을 ‘그게 그런 거였어? 고민 해결과 마음 건강 챙기기’라는 주제로 ‘이.주.신’으로 선정했다.
일명 '코로나 블루'라고 불리는 우울감을 떨칠 수 있는 치유서적부터, 누구의 삶에도 도움이 되는 실용서와 스스로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자기개발서까지 다양한 도서가 큐레이션 되었는데, 11월 첫번째 큐레이션된 도서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자.
첫 번째 책은 약사이자 의학 기자인 디아나 헬프리히의 '약, 알아두면 사는 데 도움이 됩니다'이다.
우리 삶에 꼭 필요한 약에 대한 사소한 궁금증들에 대한 명쾌한 답변을 주는 책이다. 사실 우리는 ‘이런 증상에는 이런 약’을 스스로 처방하는 경우가 많다. 아마 제약사들의 광고가 증상을 스스로 진단하고 처방까지 하는데 영향을 끼쳤으리라.
그러나 ‘증상과 증상의 처방약에 대한 우리의 상식은 상식일 뿐, 오히려 위험할 때가 많다. 이 책은 바로 의사들이 처방하는 약에 대한 지식과 일반의약품을 스스로 처방할 때 필요한 구체적인 지식을 제공한다.
두 번째는 '3분 룰, 원하는 것을 얻는 말하기 기술'이다. 저자는<포브스> 에서 '비대면 프레젠테이션 전문가 TOP 1'로 선정된 브랜트 핀비딕으로, 저자의 ‘더 짧게 말하고 더 많이 얻기 위한 말하기 전략’은 코로나로 인한 언택트 시대에 비대면으로도 빠르게 성과를 얻을 수 있는 새로운 말하기 방식에 대해 상세히 알려준다. 비대면을 통한 회의, 발표가 많은 요즘 꼭 필요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세 번째는 한창욱의 '열심히 살다 보니 놓쳐버린 것들'이다. 매 순간 찾아오는 갈등과 걸림돌을 아슬아슬 건너뛰면서도 그래도 계속되는 삶을 살아갈 수밖에 없는 우리들에게 위로를 줄 수 있는 책이다. 만약 당신이 삶에 지쳐 위로가 필요하다면 "그래도 괜찮아"라고 위로를 던지는 이 책을 펼쳐보는 건 어떨까?
네 번째는 레몽 크노의 '문체 연습'이다. 20세기 실험문학의 최고봉으로 꼽히는 '문체 연습'은 한 젊은이를 우연히 버스와 광장에서 두 번 마주친다는 일화를 99가지의 문체로 변주해낸다. 각 편마다 원문과 더불어 상세한 해설이 함께 실려있으니 문체가 지닌 힘에 대해 알고 싶다면 레몽 크노의 '문체 연습'을 기억하길 바란다.
다섯 번째는 팔호광장의 '알고 싶니 마음, 심리툰'이다. 제주도에서 심리 상담을 하고 있는 현직 정신의학과 전문의의 책으로,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웹툰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일상 속의 상황에 숨겨진 심리 문제, 뇌과학 등의 이론적인 부분을 웹툰을 통해 쉽게 풀어낸다. 나를 알려면 '내 마음'을 먼저 알아야 한다. 이 심리툰을 통해 '나'에 대해 좀 더 알아갈 수 있을 것이다.
여섯 번째는 데이비드 케슬러의 '의미 수업'이다. '인생 수업', '상실 수업'에 이은 마지막 3부작 책으로, 죽음과 슬픔 고유의 다섯 단계 너머의 여섯 번째 단계를 찾아내 집대성한 책이다. 사람은 누구나 가까운 사람의 죽음을 맞이한다.
죽은 자는 죽은 대로 말이 없고, 산 자는 삶에서 말이 없다. 무에서 무로 돌아 감이 남겨 준 실존의 깊은 상처, 그리고 남은 자에게 던져지는 치유에 대한 이야기다. 죽은 자의 죽음에 관한 이야기를 넘어 남겨진 자의 삶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며 남겨진 자들에게 진정한 치유와 위로를 남겨줄 것이다.
마지막 책은 켈리 누넌 고어스의 '치유'이다. 넷플릭스에서 화제가 된 다큐터리 '치유'에 깊이를 더한 책으로, 우리의 생각과 믿음, 감정이 건강과 치유 능력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 지 잘 보여준다. 다큐멘터리에서 담지 못한 메시지와 사례들을 더욱 정교하게 다듬고 보완한 책이니 다큐멘터리를 본 사람이면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저작권자 ⓒ시사N라이프> 출처와 url을 동시 표기할 경우에만 재배포를 허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