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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농산어촌(74)] 경남편 - 섬진강 따라 걸으며

칼럼니스트 지후니74 승인 2021.07.15 12:30 | 최종 수정 2021.08.24 13:36 의견 0

섬진강 하면 재첩이 떠오를 만큼 이 지역의 특산물이지요?

저도 하동에서 처음 재첩국을 먹었는데 그 시원함은 정말 압권입니다.
하동의 명물 재첩 채취장면을 담으려 섬진강을 따라가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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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칼럼니스트 지후니74 블로그)

저 다리를 건너면 전남 구례군입니다.

섬진강은 경남과 전남을 가로질러 흐릅니다.
한때 유행한 화계장터라는 노래는 영호남의 화합을 상징하기도 했지요.

섬진강은 이런 저런 이유를 따지지 않고 조용히 남으로 흐르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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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칼럼니스트 지후니74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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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칼럼니스트 지후니74 블로그)

섬진강의 하구는 이렇게 넓은 모래 사장이 펼쳐져 있습니다.
그 덕분에 수심이 낮은 곳이 많습니다.

이런 곳에 재첩이 많기에 예로부터 재첩을 채취하기 좋은 환경이었을 것입니다.
여기에 섬진강의 맑은 물은 좋은 수질의 물에서만 자라는 재첩이 자라기에 좋았을테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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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칼럼니스트 지후니74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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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칼럼니스트 지후니74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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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칼럼니스트 지후니74 블로그)

제가 강에 도착했을때는 채취작업이 크게 없었습니다.
곳곳에 채취선들이 한가롭게 휴식을 취하고 있었습니다.
이들의 휴식을 돕는 듯 강은 소리없이 잔잔하게 흐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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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칼럼니스트 지후니74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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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칼럼니스트 지후니74 블로그)

몇 몇 채취선은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동력선이 부지런히 그물로 강 바락을 훑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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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칼럼니스트 지후니74 블로그)

배 두척이 서로를 스쳐 지나갑니다.
잔잔한 강에 약간의 파동이 일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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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칼럼니스트 지후니74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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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칼럼니스트 지후니74 블로그)

작은 배에 의지한 어부 한 분이 재첩 채취작업을 하고 계십니다.
그 크기는 작지만 이 배애는 어부님의 큰 꿈이 함께 실려있겠지요?

이 분이 끌어 올리는 그물에는 재첩이 아닌 더 낳은 미래를 위한 희망이 담겨 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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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칼럼니스트 지후니74 블로그)

제가 있는 곳은 수심이 너무 낮아서 배가 접근을 못했습니다.
작업의 모습을 조금 더 가까이에서 담고 싶었는데 다소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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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칼럼니스트 지후니74 블로그)

말라버린 강을 따라 좀 더 하류로 내려가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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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칼럼니스트 지후니74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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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칼럼니스트 지후니74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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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칼럼니스트 지후니74 블로그)

또 하나의 다리가 강을 가로지르고 있습니다.
이 철교를 따라 지나는 기차는 재첩의 향을 담아 전국으로 실어나르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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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칼럼니스트 지후니74 블로그)

작은 포구에 이르렀습니다. 북적거림이 없으니 조금은 쓸쓸해 보이더군요.

최근 재첩의 수요가 많다 보니 대량 채취선으로 작업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재첩의 양도 많이 줄었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재첩을 중국에서 수입한다고 하는데요.
섬진강 재첩을 이러다 못 만나는 것이 아닌지 걱정스럽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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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칼럼니스트 지후니74 블로그)

제 걱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강은 아무 말이 없습니다.
자연을 지키는 것은 사람의 몫일테니 말이죠.
아이들의 움직임이 강의 적막함을 조금이나마 덜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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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칼럼니스트 지후니74 블로그)

아이의 손에 있는 작은 이것이 재첩입니다.
그 크기는 작지만 여기서 우러 나오는 맛은 정말 일품입니다.

섬진강의 이 맛을 계속 아이들에게 전해줄 수 있도록 섬진강도 지키고 재첩도 지킬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함을 느낍니다. 섬진강을 따라 오면서 제 하동 기행도 마침표를 찍게 되네요.

[칼럼니스트 지후니74]
※필자와의 협의하에 본명 대신 아이디로 필명을 대신합니다.
※본 칼럼은 필자의 블로그에도 동시연재중입니다.(https://gimpoman.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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