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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작가의 시선이 교차하는 전시 <크로스워크>, 기억과 이미지의 재구성 탐구

윤준식 편집장 승인 2024.08.09 13:51 의견 0


김정인, 조현서 작가의 2인전 <크로스워크(Crosswalk)>가 8월 8~일 9월 13일까지 갤러리 플래닛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두 작가가 각자의 방식으로 기억과 이미지를 재구성하는 과정을 탐구한다.

김정인 작가는 일상에서 포착한 이미지들을 자신만의 주관적 시선으로 재해석한다.

작품 <견고한 이미지 관계망 2>(2022)는 파편화된 기억들을 새로운 맥락으로 엮어낸다.

최근작인 <선명해지는 기억>(2023) 시리즈와 <픽셀메모리>(2024)에서는 기억의 입체적 구조를 탐구한다.

김정인 작가 <견고한 이미지 관계망 2> (갤러리 플래닛 제공)


반면 조현서 작가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미적 취향을 정의한다.

그의 <피그말리온 프로젝트>는 1만 개의 이미지로 학습된 AI가 생성한 34개의 이미지 분류를 바탕으로 작품을 제작한다.

이번 전시는 인간의 주관적 기억과 AI의 객관적 데이터 처리가 만나는 지점을 조명한다.

두 작가의 대조적인 접근법은 현대 회화의 의미와 가치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크로스워크》전은 관람객들에게 기억의 본질과 이미지 재현의 다양한 가능성을 생각해볼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현서 작가 <갈라테이아 4823> (갤러리 플래닛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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