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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나무재단, 딥페이크 청소년 피해자 긴급 신고·삭제 등 법률·경제적 지원 창구 열어

- 피해청소년 및 보호자 심리상담·법률·경제적 도움 요청 ☎1588-9128
- 사후대처가 아닌, 선제적으로 대응할 힘 기르는 예방 교육 필요

윤준식 편집장 승인 2024.09.06 11:48 | 최종 수정 2024.09.07 00:47 의견 0

푸른나무재단은 "최근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딥페이크 기술 악용에 따라 전국 학교폭력·사이버폭력 상담 전화(1588-9128)의 사례가 급증했다"며, 플랫폼에서 피해받은 청소년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푸른나무재단 학교폭력·사이버폭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최근 모든 플랫폼에서 사이버폭력이 발생하고 있고, 폭력에 노출된 아이들의 고통은 역대 최고치로 나타났다.

사이버폭력 중 사이버 성폭력 피해율은 2년 사이 약 3배가량(22년 2.8% → 24년 8.0%) 증가했으며, 교급별로는 중학생이 가장 많이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학교 안에서도 동급생의 옷을 벗기고 추행하는 모습을 SNS 라이브 방송으로 유포하거나, 대리 결제 등의 사이버 갈취, 계정을 도용하는 사이버 사칭을 통한 불법 게시물 유포, 딥페이크를 활용한 성 착취물 제작 및 유포 등 사이버공간에서 발생하는 학교폭력 문제는 날로 심각한 범죄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30여 년 전 학교폭력 용어도 없던 시절 학교폭력을 시민사회에 처음 공론화하고 학교폭력 예방 특별법 제정에 주요한 역할을 한 푸른나무재단은 피해 청소년들의 아픔에 공감하고 이들의 건강한 회복과 성장을 위해 피해자를 지원한다.

딥페이크, 온라인그루밍, 몸캠피싱, 신상공개 및 저격 등에 따른 사이버폭력 피해 청소년들 누구나 도움 요청이 가능하다.

푸른나무재단 박길성 이사장은 “피해 청소년의 잘못이 아니니 혼자 해결하려 하기보다, 주저하지 말고 용기 내서 도움을 요청했으면 좋겠다”며 적극적인 연락을 당부했다.

또 “이를 위한 심리 상담과 각종 서비스를 연계·제공하고 있지만, 민간단체 혼자만의 힘으로는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며, “딥페이크를 비롯한 사이버폭력 피해 학생의 회복을 지원하고 지속가능한 예방을 위해 함께할 시민과 기업의 동참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또한 재단은 플랫폼 기업의 사회적 책무 이행을 강조하며, 유해 콘텐츠 차단 기술 강화 및 감시 활동 확대, 민관협동 핫라인 구축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사후대처가 아닌 예방을 위한 교육(디지털 시민성 함양 및 사이버폭력 예방 교육 등)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이를 위한 기업의 참여가 조속히 실천되어야 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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