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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과 소멸 사이" - 보란 작가 개인전 개최

김동복 기자 승인 2024.10.08 13:00 의견 0

갤러리 도스가 10월 9~15일 보란 작가의 개인전 <영원을 외치며 사라지는 것들을 사랑합니다>를 개최한다.

보란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영원과 소멸이라는 상반된 개념을 탐구한다.

작가는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는데, 어떻게 영원이라는 단어가 만들어졌는지 의문이 들었다"며 작품의 모티브를 설명했다.

그는 "사라지는 것을 사랑하지 않고, 영원하지 않은 것들 또한 사랑하지 않지만, '영원을 외치며 사라지는 것들을 사랑한다'"고 역설적인 감정을 표현했다.

전시에는 '내가 나로 태어나서 2', '영원을 외치며 사라지는 것들을 사랑합니다', '사랑은 소멸중' 등의 작품이 선보인다.

특히 '내가 나로 태어나서 2'는 유리잔 안의 태아를 통해 생명의 소중함과 동시에 그 유한성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갤러리 도스의 최서원 큐레이터는 "보란 작가의 작품은 영원을 갈망하면서도 현실의 한계를 인정하는 인간의 모순된 심리를 섬세하게 포착한다"고 평했다.

이화여자대학교 도자예술전공에 재학 중인 보란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자신만의 독특한 예술 세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그의 작품은 관람객들에게 영원과 소멸, 사랑과 상실에 대한 깊은 사유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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