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아웃도어 워킹화 8개 제품 품질비교...발바닥 압력·미끄럼방지 성능 차이 커
윤준식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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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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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이 8개 브랜드의 아웃도어 워킹화를 비교 분석한 결과, 제품별로 발바닥 압력과 미끄럼방지 등 주요 기능에서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31일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품질비교 시험 결과에 따르면, 발바닥 압력은 밀레 '디맥스 ST-301' 제품이 가장 우수했고, 무릎 피로도는 밀레와 컬럼비아 '벤슨 와이드핏' 2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뛰어났다.
충격흡수와 추진력 면에서는 노스페이스 '시에라', 머렐 '모압 3', 아이더 '오르공 v3' 등 3개 제품이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미끄럼 방지 성능에서는 노스페이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머렐, 컬럼비아 등 4개 제품이 다른 제품보다 우수했다.
네파와 케이투 제품은 모든 기능성 항목에서 고르게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다.
내구성 측면에서도 제품 간 차이가 있었다. 겉창과 겉감의 접착 강도는 네파, 노스페이스, 밀레, 컬럼비아 4개 제품이 우수했고, 겉창의 마모 정도는 노스페이스와 머렐 2개 제품이 가장 잘 버텼다.
소비자 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착용 만족도 평가에서는 컬럼비아(4.1점)와 케이투(3.9점) 제품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가격은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이 10만9천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머렐이 17만9천원으로 가장 비쌌다.
한편 일부 제품은 환경을 고려해 재생 소재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노스페이스와 컬럼비아는 제품에 재생 폴리에스터를 사용했고,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은 포장 박스와 제품 태그에 재생 소재를 활용했다.
박용희 한국소비자원 섬유신소재팀장은 "아웃도어 워킹화 구매 시에는 용도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장시간 걷기용은 발바닥 압력과 무릎 피로도, 충격흡수 성능이 우수한 제품을, 보행 환경에 따라 미끄럼방지 기능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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