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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리포트] MBC, 4분기 뉴스 채널 선호도 28% 기록...비상계엄 이후 급상승

윤준식 편집장 승인 2025.01.08 12:24 의견 0
(한국갤럽 제공)

한국갤럽 조사 결과, 2024년 4분기 MBC가 뉴스 채널 선호도 28%를 기록하며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비상계엄 사태 이후 12월에는 35%까지 상승하며 분기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갤럽이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3,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MBC(28%)에 이어 KBS(14%), YTN(8%), JTBC(7%), SBS(6%) 순으로 선호도가 나타났다.

TV조선과 연합뉴스TV는 각각 4%, 채널A 2%, MBN 1%를 기록했으며, 26%는 특별히 즐겨보는 채널이 없다고 응답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각 채널의 시청자층이 뚜렷한 정치적 성향을 보인다는 것이다.

MBC 선호 시청자의 53%가 진보적 성향을, TV조선 선호 시청자의 77%가 보수적 성향을 보였다.

반면 YTN은 상대적으로 고른 정치 성향 분포를 나타냈다.

연령대별로도 선호도 차이가 뚜렷했다. MBC는 40·50대에서, KBS는 70대 이상에서 강세를 보였다.

TV조선과 연합뉴스TV는 고령층에서 선호도가 높았다.

젊은 층일수록 특정 뉴스 채널 선호도가 낮아, 20대의 38%, 30대의 34%가 즐겨보는 채널이 없다고 답했다.

12년간의 추이를 살펴보면, 방송 채널의 영향력 지형도 크게 변화했다.

2013년 1분기 지상파:종편:보도전문 채널의 선호도 비율이 69%:6%:12%였던 것이 2024년 4분기에는 47%:14%:12%로 변화했다.

이는 뉴스·정보·영상 콘텐츠의 유통 경로 다변화에 따른 현상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비상계엄 사태로 뉴스 시청률이 일시적으로 상승했지만, 2017년 탄핵 국면과 비교하면 전반적인 방송 뉴스의 영향력은 감소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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