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메뉴

[길따라 풍경따라(2)] Surfyy Beach②

칼럼니스트 김호삼 승인 2019.04.07 13:00 의견 0

‘Hippie’, ‘Hippy’는 1960년대부터 미국을 중심으로 일어난 반체제 자연찬미파의 사람들을 말한다. 이들은 기존의 사회통념, 제도, 가치관을 부정하고 인간성 회복, 자연으로 돌아갈 것을 강조하며 반사회적인 행동과 동시에 평화를 주장했다.

히피운동은 1966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청년층이 시작했으며 다음 해 뉴욕, 로스엔젤리스, 버클리, 워싱턴 등의 대도시에서 유럽으로 퍼졌다.

히피의 어원에는 해피(happy, 행복한), 히프트(hipped, 열중한, 화가 단단히 난), 재즈 용어인 힙(hip, 가락을 맞추다), 엉덩이를 뜻하는 힙(hip), 갈채 등을 보낼 때의 소리 '힙,힙' 등 여러 가지 설이 있다.

그들은 비틀즈와 도어스 등에 심취했고 진부한 물질문명에 분노했다. 이들은 인간 본연으로 돌아가기를 부르짖으며 발가벗고 시위했다. 히피의 어원이 어떤 것이건 부분적으로는 히피의 성격을 나타내고 있으며 어원에 많은 설이 있다는 것 자체가 그들의 복잡성을 말해준다.

히피의 최대 관심사는 자신의 행복이었으며 자유와 사랑을 찾고 평화를 외치며 자신을 위해서 살기 위해 노력했다. 기존의 체제에 만족하지 못해 무엇이든 자기 손으로 만들려고 한다. 대도시 안에서나 교외에 히피 빌리지를 형성하는데 이 마을은 젊은이들의 탈사회적 생활방식에 공감하는 사람들의 기부금으로 운영된다.

인간성을 없애는 물질문명이나 국가·사회제도에서 개인의 자유를 해방시키기 위해 징병기피·반전·인종주의에서 벗어나기 위해 캠페인을 벌이며, 기관지도 발행하고 있다고 한다.

▲ 수영복을 산 후 해변 입장 티켓을 끊었다. Surfyy beach가 이곳의 운영주최인 듯하다. ⓒ시사N라이프

Surffy는 Surfing을 즐기는 Hippie로 이해하면 될 듯하다. Surffy Beach는 이들을 위한 해변공간이고.

내가 온 해변을 운영하는 주최자는 Surffy Beach로 이들은 양양군에게 이 해변을 20년간 장기 임대해 운영하고 있다.

▲ 해변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 칼럼니스트 김호삼

코로나맥주는 회사의 마케팅과 맥주판매를 위해 Surffy Beach를 협찬하며 클럽을 운영하며 오르티카 캐터링회사 또한 같은 목적으로 식당을 운영한다.

이곳은 히피들이 추구하는 탈관념, 탈기존체제, 탈도시를 실현하고 있으며 자연 속에서 자유를 만끽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저녁시간에 클럽은 50대 몸치인 나도 저절로 몸을 흔들게 한다.

▲ 코르나 맥주클럽의 전경과 좌석, 메뉴판. ⓒ칼럼니스트 김호삼

아, 이런 공간도 이런 세계도 있구나. 젊은이들이 왜 클럽을 가는지 궁금증이 풀렸다. 열린 마음으로 새로운 세계를 즐겁게 경험했다. 젊음이여! 영원하라!

<저작권자 ⓒ시사N라이프> 출처와 url을 동시 표기할 경우에만 재배포를 허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