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니스트 김호삼
승인
2019.05.12 19:50
의견
0
부암동 골목길에서
부암동 골목은
어디를 가더라도 예쁘고 아름답다.
조금만 언덕진 곳에 서면
이 산과 저 산이 어울어지고,
육 백 년을 지켜 온 성곽이
우리를 품는다.
골목 마다 이런 꽃 저런 꽃에
가슴은 쿵쾅거리고
산 중턱에 가득한 벗꽃과 진달래는
우리를 행복에 꿈 속으로 이끈다.
우리들은 좀 더 가지려고
아니 다 가지고 싶어서
안달이지만
부암동 골목은
그래서는 안된다고
그러면
많은 사람이 즐거울 수 없다고 가르친다.
욕심은
너와 나 모두를 피곤하게 만든다고
많이 갖고 싶으면 서로 가진 것을
같이 함께 가지라고
그리고
각자에 마음을 나누라고
서로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라고
그러면 행복해 질 거라고,
넉넉해 질 거라고 가르친다.
<저작권자 ⓒ시사N라이프> 출처와 url을 동시 표기할 경우에만 재배포를 허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