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의 발상지’하면 크게 메소포타미아 문명, 황하문명, 인더스 문명, 그리고 이집트 문명 이렇게 4대 문명을 이야기합니다. 메소포타미아 문명, 인더스문명, 이집트 문명은 서양의 문명에 영향을 끼쳤고, 황하문명을 동아시아 문명의 기원이 되었습니다.
오늘은 황하문명에 대해 짧고 빠르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디에 가서 아는 척 정도 할 수 있게, 짧게 핵심만 짚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황하 문명은 중국 역사의 시작이라 보아도 무방합니다. 중국의 역사는 ‘삼황오제(三皇五帝)’로부터 시작합니다. 삼황오제는 다른 말로 ‘요순(堯舜)시대’라 이야기합니다. 요 임금과 순 임금이 왕으로 즉위했던 시대라는 말인데요, 이들이 황하를 어떻게 다스릴 수 있을지 고민했던 때를 요순시대라 하죠.
그 뒤에 중국 최고(最古)의 왕조(王朝)국가라 불리는 하(夏)나라가 생겨납니다. 그러나 보통 하나라는 역사에서 짧게 언급하고 넘어가죠. 왜 빨리 넘어갈까요 하나라가 존재했다는 사실이 고고학적으로 발견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라는 아직까지 전설상의 나라로 이야기 됩니다. 고고학적 근거를 토대로 하면 기원전 17세기 정도에 생기는 상(商)나라(‘은(殷)나라’라고도 함)부터 실제로 있었던 나라로 인정합니다. 상나라는 500년 정도 지속됐고 상나라는 갑골문자를 사용했습니다.
이후 기원전 12세기에 중국역사에서 중요한 국가 중의 하나인 ‘주(周)나라’가 건국됩니다. 주나라는 먼저 호경에 수도를 두었던 서주와 낙양으로 도읍을 옮긴 동주로 나뉘죠. 이 주나라의 문왕이라는 사람이 강태공을 관직에 부릅니다. 여러분도 잘 아실 거예요. 떡밥 없이 낚시하는 강태공을 등용을 합니다. 주나라 시대의 특징은 무엇일까요 이때 특징이 제후들에게 땅을 나누어 주면서 권력을 분립시켰던 봉건제도가 등장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동주시대를 거쳐 봉건제도를 말미암아 ‘춘추전국시대(春秋戰國時代)’가 열리는 거예요.
이 춘추전국시대를 삼국지의 조조, 유비, 손권이 활동한 시대라고 많이 헷갈려 하시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조금 다르게 표현하면 춘추전국시대는 ‘제자백가(諸子百家)’가 활동했던 시기입니다. ‘제자(諸子)’는 학자들을 의미하며 ‘백가(百家)’는 다양한 학파를 이야기합니다.
춘추에는 ‘제, 초, 진, 오, 월’이라는 5패, 다섯 국가가 있었어요. 그리고 전국엔 칠웅 이라고 불리는 ‘진, 초, 연, 제, 조, 위, 한’ 7개국이 존재합니다. 많은 학자와 학파들이 어지러운 이 동주 시대 때 많이 활동을 했었습니다.
봉건제도를 시행한 많은 나라들이 주나라를 모든 나라의 왕인 ‘천자(天子)’로 섬겼지만 어지러운 시국을 거치면서 봉건국가들은 각각의 국가로 분리됩니다. 그리고 이시기를 틈타 나라를 다스리는 다양한 방법론을 들고 학자들이 활동하죠.
노나라의 공자를 시작으로 성선설을 주장하는 초나라의 맹자, 그리고 성악설을 주장했었던 조나라의 순자, 그리고 무위자연을 이야기했던 초의 노자, 한나라의 한비자가 있습니다.
한비자는 나중에 진나라를 도와서 주나라의 시대를 마무리하고 진나라가 천하를 통일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이때 등장하는 왕이 바로 그 유명한 진시황입니다. 이 시기에 중국은 만리장성을 세우게 되지요.
진시황은 과거의 역사를 모두 없애라 명령해서 과거의 역사서가 많이 사라지게 됩니다. 또한 삼황오제(三皇五帝)의 호칭을 도입해서 자신을 황제(皇帝)라고 이야기를 했죠. 진나라가 저문 후 한나라 때 다시 사마천에 의해서 지나간 역사가 새로 쓰이게 됩니다. 이 한나라 때부터는 이야기할 것이 많이 있습니다. 다음 회에서 한나라에 대해 더 자세히 이야기 하도록 하겠습니다. (계속)
[칼럼니스트 이민우 / 마곡 生글독서논술학원장 , 세상의벗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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