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춘추전국시대의 제자, 백가, 학자와 학파, 그 사상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성선설과 성악설, 학파를 기준으로 나눠볼 것이기 때문에 오늘 이야기는 역사적 시간순서가 아니라는 것을 기억해주시길 바랍니다.
맹자(孟子)의 사상은 어떤 특징이 있죠 맹자는 “인간의 마음은 산악이기 때문에 마음을 잘 다스려야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나라가 백성들을 무력으로 다스릴지라도 백성의 마음이 동결되지 않으면 나라를 따르지 않는다고 이야기했어요. 맹자는 “도덕으로 백성들을 감화시켜야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 순자(荀子)는 어떻게 이야기 했을까요 순자는 성악설을 주장했습니다. “인간의 마음은 악하고 이기적이다. 무질서 하다”고 이야기하죠. 그래서 “인간을 도덕으로 다스리는 것이 아니라 예(禮)나 악(樂)으로 다스려야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노자(老子)는 “인위적으로 세상을 다스리면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노자는 자연의 순리와 이치에 따라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어야 한다는 ‘무위자연(無爲自然)’을 주장합니다. “자연의 순리대로 돌아갈 수 있게 내버려 두어야 한다”고 주장했죠.
묵자(墨子)는요 “차별이 있어선 안 된다”고 주장하며 “우리가 가진 소유를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자”는 이상적인 이야기를 전개한 사상가입니다.
한비자(韓非子)는 세, 법, 술 세 가지를 이야기 했어요. 각각은 권세와 능력, 공평, 술책을 가리킵니다. 그래서 “백성들을 다스리기 위해서는 권세 있는 나라가 법과 술책으로 다스려야 된다”고 주장합니다. 현실적이죠.
손자(孫子)는요 손자가 지은 책 ‘손자병법’에 잘 드러나 있습니다. 손자병법엔 군사를 다스리는 방법, 인간관계를 맺는 법, 인재를 등용하는 방법에 대해 자세하게 저술한 책입니다.
그러면 이 제자백가의 사상들을 서양의 ‘사회계약설(社會契約說)’과 비교해 보겠습니다.
사회계약설을 주장한 3명의 학자는 홉스, 로크, 루소입니다. 이 중 가장 먼저 태어난 학자는 홉스입니다. 1588년경이죠. 홉스는 ‘인간은 악하다’라는 성악설과 유사한 사상을 주장합니다. “자연은 항상 제한적이며 항상 인간이 정복하고 파괴할 수밖에 없는 구조에 놓여 있다”고 말하죠. 그런 운명으로 태어났기 때문 인간은 악하다는 거죠.
악한 인간이 같이 살기 위해서 강력한 국가의 권한이 필요하고 이 국가를 통해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됩니다. 이때 나온 홉스의 유명한 책 ‘리바이어던’을 통해 강력한 국가를 상징하는 특징들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동양의 철학사와는 반대로 흐르고 있죠.
다음으로 사회계약설을 주장한 로크는 1632년 정도에 태어난 사람입니다. 로크는 인간은 백지상태에서 태어났으며 인간의 후천적 경험을 중요시 여긴 학자입니다. 또한 “인간의 자유와 평등을 강조하며 인간과 국가는 하나의 계약을 맺어야 된다”고 주장합니다.
어떤 계약일까요 ‘인간의 생명과 재산을 어떻게 공평하게 잘 배분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계약입니다. 만약에 국가가 이러한 역할들을 하지 못한다면 국가에 저항할 수 있다는 ‘시민정부론’을 주장하죠.
로크에서 점점 더 이상주의로 발젼한 자유주의 학자는 1712년에 태어난 루소입니다. 루소는 “인간은 도덕 관념론을 가지고 태어났다. 그래서 행복하게 태어난다”고 주장했습니다. 인간이 불행한 이유는 재산분배의 불평등, 재산이 많은 사람만 더 부유하게 되는 불평등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래서 이기적인 마음을 다스리라고 이야기 했던 맹자처럼 이기심을 버리고 공적주체가 되어야 된다고 이야기했어요. 공적주체란 ‘인간이 일반의지를 가져야 된다’는 거죠. 그래서 인간이 함께 살기 위해 스스로 권리를 양보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한 사상입니다.
오늘은 동양의 사상가 그리고 서양의 유명한 사상가에 대해서 비교해 보았습니다. 역사와 사상은 그 시대에 돌고 도는 사상의 흐름과 유용하게 사용되었던 사상의 특징들을 살펴 볼 수 있습니다.
[칼럼니스트 이민우 / 마곡 生글독서논술학원장 , 세상의벗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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