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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몰.봐] 고전문학 - 도스토예프스키 '죄와벌'

生글독서논술 이민우 원장의 "아는 척 하려면 몰래 봐!"

칼럼니스트 이민우 승인 2018.08.30 17:42 의견 0

도스토옙스키는 1881년경에 죽음을 맞이합니다. 이 당시 19세기, 20세기까지는 ‘비범한 사람들은 인류를 구원할 수 있다’는 전체주의적인 사상들이 막연하게 팽배해 있었습니다. ‘인류를 구원해야한다’는 신념 아래 폭력이 정당화되었죠.

이런 신념은 프롤레타리아의 독재로 이어지며 20세기 내내 유럽의 절반과 중국에 까지 확산됩니다. 결국은 스탈린이 소비에트 연방을 탄생시키고 우상화되죠. 레닌 볼셰비키 혁명당시 펼쳐진 이 사상은 유럽과 중국에 폭력을 정당화했고 전 인류의 이익이 된다는 논리로 가지고 이 역사에 등장하게 되죠.

결국 1980년대 고르바초프의 개혁개방 아래 이 사상은 사라지지요. 하지만 이 소설은 과연 어떤 사람이, 어떤 정신이 인류와 그 이웃을 진정으로 구원할 수 있는지에 대한 화두를 던져주고 있습니다.

악한 수단은 절대 선한 목적으로 이어질 수 없고 목적을 이루기 위해 악한 수단은 사용되어 지면 안 됩니다. 그것은 정신적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하는 거라는 거죠. 또,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해서도 안 됩니다. 우리나라에서 독재정부가 자신이 가진 사상들이 인류에 도움이 된다는 일념으로 많은 생명을 해쳤죠. 폭력을 정당화했던 군사정권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목적의 수단을 정당화 할 수 있을까요 알츠하이머병에 걸렸다고 이야기하며 재판에 불출석한 전두환 전 대통령. 그가 가진 사상은 과연 우리 인류역사 가운데 무엇을 던져주고 있을까요 또, 앞으로 우리가 살아가야 될 미래에 폭력적인 사상이 등장하더라도 우리가 잘 분별할 수 있을까요

과연 나라와 이웃을 구하는 정신과 사상은 무엇인지에 대해서 우리가 깊이 생각하는 주제를 던져주는 소설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칼럼니스트 이민우 / 마곡 生글독서논술학원장 , 세상의벗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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