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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S씨어터의 컨템포러리S 첫 공연 - 김주원의 탱고발레 ‘3 Minutes : Su tiempo'

김혜령 기자 승인 2019.07.11 12:42 | 최종 수정 2019.07.17 10:59 의견 0
사랑과 이별의 파노마라, 김주원의 탱고발레 '3 Minutes : Su tiempo'  (세종문화회관 제공)


세종문화회관이 2019년 S씨어터 기획 프로그램 ‘컨템포러리 S’ 의 첫 번째 프로그램으로 <김주원의 탱고발레 ‘3 Minutes : Su tiempo’ 그녀의 시간>을 무대에 올린다.

지난 해 10월 개관한 세종S씨어터는 무대와 객석의 구분을 허물고 연출 의도에 따라 창의적 시도가 무한한 300석 규모의 가변형 공간이다.

‘컨템포러리 S’ 시리즈는 이런 S씨어터 공간을 활용해 새롭고 실험적인 작품을 통해 선보인다는 의도다. 

이번 공연은 세계적인 발레리나 김주원이 2013년 발레 ‘마그리트와 아르망’ 이후 다시 한 번 예술감독으로 참여함과 동시에 주인공으로 출연하여 새로운 시도가 더욱 주목된다.

탱고발레 ‘3 Minutes : Su tiempo’는 한 밀롱가를 찾게 된 여자의 사랑과 이별의 시간을 열정적인 탱고 음악과 춤, 노래로 표현한다.

‘3 Minutes’은 탱고를 추는 두 파트너가 춤을 추는 시간 ‘3분’을 의미하며, 그 시간 안에 만남과 사랑, 이별의 서사를 담아내며 완전한 교감을 선보인다.

발레와 함께 극을 이끌어가는 탱고음악은 음악감독으로 참여하는 탱고밴드 ‘라 벤타나’의 리더 정태호가 이번 공연을 위해 구성한 4인조 밴드의 풍부한 라이브 연주로 탱고 음악의 뜨겁고 황홀한 감성을 선사할 예정이다.

붉은 드레스를 입은 매혹적인 여인 ‘밀롱가 가수’ 역에는 ‘아시아의 재즈디바’ 웅산과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는 다재다능 매력을 지닌 재즈 보컬리스트 유사랑이 더블 캐스팅으로 출연한다.

밀롱가를 찾은 여자들의 만남과 사랑 그리고 이별의 시간을 노래하며 지나간 상처를 위로한다.

예술감독 발레리나 김주원과 함께 안무에는 국립발레단 출신의 유회웅 안무가가, 대본은 극작가 지이선이 참여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공연의 예술감독이자 주인공인 발레리나 김주원은 “세종S씨어터 무대를 보자 마자 탱고 밀롱가로 꾸며놓으면 그 자체로 탱고의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겠다고 생각이 들었다”며 “발레와 탱고는 드라마를 몸으로 표현하고 작품 안에 모든 이야기를 담아내는 과정이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이번 공연을 통해 관객분들이 상처를 치료하고 위로 받고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밀롱가의 가수로 참여하는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은 “원래부터 탱고 음악을 좋아하긴 했지만 김주원씨와 정태호 음악감독이 함께 해주셔 무리 없이 작품에 참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음악감독으로 참여한 탱고밴드 ‘라 벤타나’ 리더 정태호도 “탱고는 처절하게 슬프기도 하지만 그 슬픔으로 그냥 끝나는 것이 아닌 음악 안에 희망이 내포되어 있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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