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주차주말(11월 10~12일)전체 관객수는 183만으로 지난 주말 대비 약 17.5% 하락한 것으로 보입니다. (2017년 누적 45주차 중에서 36위) 순위권 영화 중 1위와 2위 영화가 전체 관객 수의 약48.1%를 차지하고 있는데 1, 2위 영화의 관객 수가 줄어든 것이 전체 관객 수가 줄어든 원인으로 보입니다.
<해피데스데이>가 상영 회수 대비해 극장에 가장 큰 도움을 준 영화가 되었으며 <토르: 라그나로크>는 3주차 다운 수준으로 나왔습니다. <범죄도시>의 예매율은 아직 식지않은 흥행열기를 가늠하게 합니다. 올 가을 극장들은 <범죄도시>에게 뜨겁게 고마워해야 할 것 같습니다. <부라더>는 조금 오버했으며 새로 개봉된 <미옥>은 극장 입장에서 배려한 것 같은데 그것에 보답을 하지 못했습니다.
▶45주차 주말 박스오피스 순위
<토르: 라그나로크> 47만<해피데스데이> 41만<부라더> 31만<범죄도시> 17만<미옥> 14만
▶45주차 순위권 영화 중 회당 주말 평균관객수 순위 (1회 상영당 관객수)
1위 <해피데스데이> 1회당 약 51명 (매출 약 42만원)2위 <토르:라그나로크> 1회당 약 46명 (매출 약 39만원)3위 <범죄도시> 1회당 약 37명 (매출 약 32만원)4위 <부라더> 1회당 약 33명 (매출 약 27만원)
5위 <미옥> 1회당 약 16명 (매출 약 14만원)
토르: 라그나로크(배급: 디즈니)
'토르:라그나로크'.
(사진출처 : 디즈니)
마블 시리즈의 <토르:라그나로크>가 3주 연속 1위를 차지했습니다. 현재까지 국내 개봉된 3편의 토르시리즈 중에서는 흥행 1위에 올랐습니다. 다른 두 편의 관객 수는 <토르: 다크월드 2013> 304만,<토르: 천둥의 신2011> 169만이었습니다.1주차 주말 관객 수 158만에서 2주차에는 47.2% 하락한 83만, 3주차에는 주말 관객 수 47만으로 관객 수가 점점 떨어졌지만 누적 관객 수 428만명을 기록해 좋은 성과를 보여주었습니다.
이는 북미에서도 같은 추세를 보입니다. 현재 <토르:라그나로크>는 누적매출 2억 1159만 불로 다른 시리즈인 <토르: 다크월드> 2억 0636만 불 , <토르:천둥의 신> 1억 8103만 불과 비교 했을 때 토르 시리즈 중 흥행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작년 같은 주에 개봉되었던 <닥터 스트레인지>와 비교해 보겠습니다. 디즈니는 작년 같은 43주차에 <닥터 스트레인지>를 개봉시켜 최종 관객 수 547만을 이끌어 냈는데, 올해도 지난해와 같은 시기인 43주차에 또 <토르:라그나로크>를 개봉했습니다. 누적 관객 수는 428만이며 이 두 영화의 전체적인 흐름은 매우 유사해 보입니다. 주말에 예매율이 상승하는 모습도 서로 유사합니다.
결국 관객 수의 차이는 보이지만 관객의 유형은 비슷하다 하겠습니다. 마블영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MCU)의 관객 패턴은 거의 유사한 모습을 띤다고 봐야겠습니다.따라서 금주 마블의 경쟁자인 DCEU(DC익스텐디드 유니버스)의 5번째 영화 <저스티스 리그>가 개봉하게 되면 <토르>의 기세는 한풀 꺾일 것으로 보입니다. 최종관객수 450만선이 이 영화의 한계점일 것 같네요.
내년에는 마블 시리즈 중 <블랙펜서>, <앤트맨 앤 더 와스프>,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관객들과 만날 예정입니다. 내년에도 마블영화가 영화시장을 점유할 것 같네요. 이렇게 승승장구하는 디즈니가 20세기 폭스를 인수한다고 하니 이후에는 어떻게 될까요
해피데스데이 (배급 : UPI)
공포영화를 이끌어가는 두 개의 제작사 중 블룸하우스 영화가 가을에도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주말 관객 수 30만정도로 예상했는데, 예상을 훨씬 웃도는 41만 명(누적 51만)이 영화를 관람했습니다.불과 1주 전 개봉된 <직쏘>가 첫 주말 5.8만을 기록한 것에 비해 월등한 성적입니다.
<직쏘>는 북미에서 43주차 할로윈 시즌에 개봉되어 첫 주말 1664만 불로 1위로 시작했으며 현재 누적 3,435만 불입니다. <해피데스데이>는 41주차 13일에 금요일에 개봉되어 첫 주말 2,604만 불로 1위로 시작해 현재 5,495만 불로 <해피데스데이>가 <직쏘>보다는 좋은 성적이지만 우리나라만큼 차이나지 않고 있습니다.
이로써 블룸하우스가 올해 제작한 세 편의 공포영화가 모두 흥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23 아이덴티티>가 168만, 그리고 <겟아웃>이 214만, 이번 영화도 100만을 넘길 것으로 예상되면서 블룸하우스가 우리나라 공포시장도 완전히 장악했다 해도 과언이 아닌 듯합니다.
부라더 (배급: 메가박스(주)플러스엠)
<부라더>의 경쟁영화는 <미옥>이 아니고 <해피데스데이>였습니다. 새로 개봉된 영화 중 경쟁작이 있는 경우 2주차 예매율 낙폭이 평균 48%대 입니다. <부라더>의 1주차 주말 관객 수는 61만 2주차 주말 관객 수 31만, 누적 128만으로 2주차 예매율 낙폭이 약 49.3%로 나타났으며 이는 <해피데스데이>가 개봉하면서 생긴 결과로 보입니다.
한국영화가 외국영화로 인해 낙폭이 생긴 경우, 그렇게 힘이 좋은 영화라 할 수 없습니다. 즉 경쟁영화가 한국영화였고 이로 인해 밀렸다면 더 뒤로 밀릴 수 있었던 사항이었던 것입니다. 새로 개봉된 한국영화들이 약했던 것이 순위를 보존한 이유였습니다.현재 남아 있는 잠재관객은 약 30만 정도이며 최종 관객 수가 150만정도로 예상됩니다.
범죄도시(배급: 메가박스(주)플러스엠)
1주차 주말관객수 113만으로 시작해 6주차에도 주말 관객 수 17만을 기록하며 현재 누적 관객 수 668만명으로 흥행궤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현재 누적 관객 수 668만은 2017년 전체영화중에서는 4위, 한국영화 중에서는 3위 2004년기준 (통합전산망 집계기준)으로 보면 역대 전체영화중에서 49위, 한국영화중에서는 37위, 1971년 이후 공식통계기준 으로 보면 역대 53위에 위치합니다.
미옥 (배급: 씨네그루(주)키다리이앤티)
첫 주말 관객 수 14만으로 누적 19만을 기록하며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보여주었습니다. 몇 가지 분석을 해보면,먼저 첫 날 관객 수 대비 주말 관객 수가 비율적으로 보면 너무 많이 떨어진 상태입니다. 보통 영화의 관객 수를 예측할 때 첫 날과 첫 주말 관객 수를 통해 최종 관객 수를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으며 첫 날과 주말 사이에는 어느 정도의평균비율이 존재합니다.
그런데 이 영화는 첫 날 관객대비 주말관객이 너무 많이 떨어진 상태로 보입니다. 이런 경우 주로 타겟 층이 겹친 영화가 있는 경우인데, <범죄도시>가 주말에 다시 치고 올라간 것을 보니 이 영화와 타겟이 겹쳤던 것으로 보입니다.물론 영화에 대한 기대치가 떨어진 부분도 어느 정도 작용했을 겁니다.
아쉬운 것은개봉일을 잡기 전에 이 영화를 보러 올 관객이 가장 많은 시기가 언제인지를 살펴야 하는데, 상대적 분석까지 포함해서 말이죠.2015년 <차이나타운>이 4월 29일 개봉해 최종 관객 수 147만을 기록한 것을 보면 11월 보다는 4월에 오히려 관객이 더 많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분석자료 제공: 이하영 감독 (하나필름 대표)]이하영 감독님의 '흥행판'은 주말 박스오피스 집계를 중심으로 개봉영화들의 흥행을 분석하는 코너입니다. 이하영 감독님이 운영하는 네이버 포스트 '흥행판'과 페이스북 페이지 '흥행판'에서도 만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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