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1인방송(3)] 아프리카TV 장단점과 수익내는 법
정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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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17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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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TV는 가장 많이 알려져 있는 사이트이자 1인 미디어 사례로 가장 많이 언급되는 개인방송 플랫폼입니다. 초창기에는 ‘여캠’이라고 부르는 외모나 화술이 뛰어난 BJ가 주로 남성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대화를 나누는 방송과 지상파, 케이블 방송의 공유로 확산되기 시작했습니다.
아프리카TV의 장점은 수익전환이 빠르다는 점입니다. 아프리카TV에는 별풍선이라고 하는 자체적인 가상화폐가 있습니다. 개인방송이 정착되기 시작한 초창기부터 별풍선 시스템을 도입해 개인방송의 시청자가 방송을 만들고 진행하는 BJ에게 선물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별풍선’의 장점은 BJ가 자신이 만든 콘텐츠에 대한 평가를 방송 과정에서 받을 수 있고 콘텐츠 제공에 대한 대가 또한 그때그때 받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아프리카TV는 사용자에게 다양한 결제시스템을 제공함과 동시에 중간수수료를 통해 수익을 확보할 수 있어 플랫폼 운영에 필요한 비용을 벌어들일 수 있어 플랫폼 운영사와 콘텐츠 제작자, 콘텐츠를 원하는 사용자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수익의 규모도 커져 시청률 1위를 달성한 BJ가 일주일 동안 2천만원의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니 정말 대단합니다.
아프리카TV의 또다른 장점은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가상 스튜디오를 활용한 뛰어난 비주얼 효과입니다. 독특한 아이템이 있다면 웹캠만 있어도 재미있는 방송을 내보낼 수 있어 다른 플랫폼에 비해 구독자를 쉽게 확보할 수 있습니다. 만일 1인 미디어를 준비하고 있는 사람의 방송진행센스, 순발력이 좋다면 도전해볼 수 있는 플랫폼입니다.
단점은 기존 아프리카TV 이용자들은 생방송으로 길들여진 구독층들이라는 점입니다. 생방송으로 승부를 걸어야 하는데 기존의 쟁쟁한 채널들과 경쟁해야 하므로 차별화된 콘텐츠와 연출력, 진행력이 없이 신규 진입하려다가 오히려 부족하다는 인상을 줘 이용자들로부터 나쁜 평판을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변화된 시청패턴, 방송패턴을 따라가기 위해서는 혼자서 방송을 연출하기에는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카메라 변경, 다양한 자막, 스티커 효과, 채팅방 운영을 해나가기 위해서는 여러 대의 컴퓨터와 스마트 기기가 동원되어야 합니다. 결국 멋진 방송을 만들기 위해서는 진행자 외에도 카메라맨, PD, 작가와 같은 스탭이 붙어야 할 정도로 보이지 않는 진입장벽이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여기에 아프리카TV만의 애매한 제도도 발목을 잡습니다. 아프리카TV는 고화질 방송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지원을 조건으로 송출료 개념을 만들었습니다. 이 제도는 상대적으로 별풍선 수익이 많은 인기 BJ에게는 방송품질 개선이라는 높은 혜택을 주지만, 재정적 투자없이 처음 시작하는 이들에게는 역으로 많은 부담을 짊어지게 합니다.
아프리카TV의 단점은 또 있습니다. 생방송을 통해 만들어진 콘텐츠의 생명력이 여타 플랫폼에 비해 짧다는 점입니다. 이는 시청자들의 취향이 생방송에 길들여졌기에 진행자의 재치가 넘치는 생방송 콘텐츠의 한계 때문입니다. 그러다보니 다시보기 등의 지속적인 수입을 발생하게 하는 구조가 형성되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지난 방송을 과감히 편집해 유튜브에서 유통하는 것이 보편화되고 있으니 아이러니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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