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영의 흥행판 - 2018년 1주차 흥행순위] 3주 연속 1위

이하영 감독 승인 2018.01.09 12:15 의견 0

1주차(1월 5일-7일) 주말 전체 관객수는 364만으로 지난 주말 대비 약 21%가 하락했습니다. 2010년 이후 1주차 주말 관객수로 보면 2016년 396만, 2015년 392만에 이어 3위를 기록합니다. 순위권 영화 중 1위와 2위가 전체 관객수의 약 65.5%를 차지했네요.

(이하영 감독 제공)" width="481" height="289" /> 1위와 2위 영화의 관객수 그래프(이하영 감독 제공)

2018년 1주차 영화시장은 17년 마지막 주 1위, 2위가 그대로 이어지다 보니 전체관객수가 줄어든 양상을 보입니다.

1월 시장은 평균적으로 약 1,840만 명정도의 관객수를 보이며 8월, 7월, 12월에 이어 4번째로 큰 시장입니다. 1월 시장은 특정일에 예매가 늘기보다 꾸준한 관객 수를 보입니다. 시장의 특성 상 장기레이스에 강한 영화가 유리하다보니 입소문이 좋은 영화가 흥행에 있어 좋은 달이기도 합니다.

1위와 2위 영화가 전체시장에서 약 65%대를 차지했으며 이들 영화의 주말 상영회수 점유율은 56%대를 차지했군요.

▶1주차 주말 박스오피스 순위

1. <신과 함께: 죄와 벌> 132만

2. <1987> 106만

3. <쥬만지:새로운 세계> 66만

4. <페르디난드> 25만

5. <강철비> 12만

▶1주차 순위권 영화 중 -1회당 평균관객수 순위

1. <신과 함께: 죄와 벌> 1회당 관객수 약 80명 (매출 약 67만원)

2. <1987> 1회당 약 76명 (매출 약 64만원)

3. <쥬만지:새로운세계> 1회당 약 70명 (매출 약 58만원)

4, <페르디난드> 1회당 약 56명 (매출 약 43만원)

5. <강철비>1회당 약 41명 (매출 약 34만원)

신과 함께 : 죄와 벌 (배급 : 롯데)

(롯데 제공)" width="550" height="304" /> 영화 '신과 함께'의 한 장면(롯데 제공)

1월 4일 개봉 16일차에 천만을 넘기면서 예매율 하락곡선이 조금은 급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워낙 흥행세가 강했던 영화인지라, 예매율이 급격히 하락했어도 현재 ‘신과 함께’의 흥행 세를 꺾을 영화는 없어 보이네요.

2014년 <국제시장> 이후 겨울시즌 영화로는 3년 만에 천만 명을 기록한 영화가 나왔습니다. 특히나 이번 겨울시장은 여름 영화시장 만큼이나 치열했던 가운데 <신과 함께>가 천만고지를 넘기게 되면서, 많은 배급사들이 겨울시즌을 공략해 영화를 개봉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름시즌만큼이나 치열한 겨울시즌이 될 것으로 예상되네요.

1987 (배급 : CJ E&M)

(CJ E&M 제공)" width="550" height="367" /> 영화 '신과함께'의 한 장면 (CJ E&M 제공)

<신과 함께>와 예매의 폭을 많이 줄여가고 있는 가운데 흥행세도 좋아 역전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예측해 봅니다. 물론 그 기회는 이번 주가 영화의 힘이 남아 있어 유일해 보이네요. <신과 함께>와 함께 1주차에 개봉을 한 덕에 2위로 시작한 것이 흥행을 제대로 치고 가지 못한 이유로 보입니다.

(이하영 감독 제공)" width="550" height="284" /> 신과함께와 1987의 영화 예매율 비교 (이하영 감독 제공)

이 영화와 흥행 세를 놓고 비교할 영화는 2013년 7월 3일 개봉된 <감시자들> 입니다. 겨울에 개봉한 영화중에는 유사한 값을 가진 영화가 없어 여름에 개봉한 영화를 놓고 비교했습니다.

(이하영 감독 제공)" width="481" height="289" /> 흥행세가 비슷한 감시자들과 1987의 흥행율 비교 (이하영 감독 제공)

그래프를 보면 알 수 있듯, 흥행 그래프의 높이가 유사합니다. 첫 주말 폭은 <1987>이 1월1일 월요일이 연휴였던 관계로 넓게 유지되었습니다. <감시자들>의 최종 관객수는 551만 명이였는데 그 보다는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흥행의 추세로 봤을 때 예상 관객수는 600만 명으로 예측됩니다.

쥬만지:새로운 세계 (배급 : 소니픽쳐스)

(배급 : 소니픽쳐스)" width="550" height="403" /> 영화 '쥬만지'의 한 장면. (배급 : 소니픽쳐스)

지난 12월,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의 흥행실패와 이후 개봉한 영화가 좋은 흥행을 기록하지 못해서 였을까요. 의외로 흥행에 성공한 모습을 보입니다. <신과 함께>로 인해 타깃이 겹친 부분이 있어 흥행에 대한 기대치가 낮았던 것에 비해 주말관객수 66만 명을 기록하며 좋은 성적을 거뒀습니다. 한국 영화 시장에서 확실히 외국 영화시장의 관객층이 따로 있다는 말을 증명하는 듯 합니다.

북미서는 2017년 12월 20일 개봉되어 첫 주말 3617만불로 2위, 2주차 5051만불로 2위, 그런데 이번주 3주차에 3600만불로 1위로 치고 올라갔습니다. 22년전 개봉된 1편에 대한 기대치가 있었던 영화임에는 분명해 보입니다. 이로써 <쥬만지3>도 만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페르디난드 (배급 : 이십세기폭스코리아)

(배급 : 이십세기폭스코리아)" width="550" height="304" /> 애니메이션 '페르디난드'.(배급 :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아이스 에이지>와 <리오>를 만든 블루스카이가 제작한 애니메이션입니다. 가장 최근작 <아이스 에이지:지구 대충돌2016>의 1주차 주말관객수가 21만 명에 최종관객수가 55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페르디난드>는 이 보다는 좋을 것 같은데, 문제는 금주 <코코>가 개봉된다는 것입니다.

북미서 첫 주말 1340만불을 기록하면서 2위를 차지했으며 2주차 732만불로 5위, 3주차 1139만불로 5위, 4주차 들어 773만불로 6위에 자리했네요. 현재까지 누적은 7050만불입니다.